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05.12 11:32:19 (*.232.69.64)
1457
3 / 0

끈 놓아보기
 
 
무서워서 못놓았다
아니, 놓을 생각을 못했다
놓아버리면 절대로, 절대로
안될 것 같아서
 

탁 ! 놓고 나니까, 그냥
똑 바로 걸을 수도 있고
밥맛도 그대로 이다,
그냥 ,탁 놓아 버렸더니 ......

시린 바람이 숭숭 나오는 옆구리의 허전함만은
땡볕 아래에서도, 한 번씩
심장이 덜컹 할 뿐이다.
그런다고 죽지는 않는다
죽기위해 사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有情生緣 정이 있으면 연이 생기고
有緣生情 연이 있으면 정이 생기지
情盡緣斷 정이 다하면 연도 끊어져
萬念俱空 모든 생각들이 함께 스러지느니 - 휴정
댓글
2006.05.12 11:38:55 (*.36.158.133)
cosmos
有情生緣
有緣生情
情盡緣斷
萬念俱空

음...잘 공부해서
잘난척 할때 사용하겠슴다 古友님...ㅎㅎ
좋은 하루 되십시요!
댓글
2006.05.14 10:59:19 (*.232.69.64)
古友
옙 ! cosmos 님,
바람 선선한 주말 입니다.

청허 휴정 대사님의 글입니다. 제가 오로지 딱 한 개, 외우고 있는 ......
정진연단 만큼은 않고 살아야는데 말입니다 ......

근디요 ~ 지가 잘난 체 할라고 한시를 넣은 건 절대로 아닌데요 ... ... 죄송,
유념 하겠습니다.
댓글
2006.05.12 19:42:33 (*.16.208.40)
Jango
훈장어른!
좀 인기는 없더라도 옛 날 생각혀서 명심보감도 가끔 올려보시구랴.
그 곳엔 쾌 좋은 글들이 많지만 요즘 애들은 뭔 그런글이 있노? 라고 들 할겁니다.
그래도 우리 세대는 아직까진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습죠.
기대 해 봅니다.

댓글
2006.05.13 11:56:20 (*.229.255.228)
古友
이름만 들어 본 명심보감을 우째 제가 감히 ~
외려, 장고님이 그쪽에도 통달하셨을 듯 ... ...
저는 '선무당; 이라고 말씀 드렸는데도 ㅋㅋㅋ

장고님, 오사모방의 설계는 대충 되어 가십니까?
요샌, 여기에만 오면 그쪽으로 먼저 달려 갑니다, 흐뭇해 지고 싶어서요 ~
푸타캐요 !
삭제 수정 댓글
2006.05.12 22:23:12 (*.213.212.203)
sawa
역시 무게있는 글들이...
앞으로 많이 올라 올것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2006.05.13 01:45:51 (*.176.172.122)
반글라
sawa님^^
에~고 너무 무거우면...
들고 다니기 힘들텐디...

古友님께 항상 댓글을 올리때는
한글로 친후 한문을 찾아서 바꾸고
올리니까~~~~~
시간이 더디네요.

그러나...
새까만 오작교 귀저기가 고우란 말도 배우고
참~! 개천에서 용나구 좋답니다. ㅋㅋ
오늘도 하나도 모리는 16자의 한자를 배워야 하남요~~~ 끙~~~!
배워서 남주나~~~
댓글
2006.05.13 01:55:02 (*.87.197.175)
빈지게
정이 있으면 연이 생기고
연이 있으면 정이 생긴다.

고운 글 감사합니다.^^*
댓글
2006.05.13 06:40:44 (*.106.63.49)
우먼
오늘의 교훈으로 되새기며 아침을 엽니다.
감사 합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06.05.13 11:48:07 (*.234.155.41)
Diva
情盡緣斷 정이 다하면 연도 끊어져
萬念俱空 모든 생각들이 함께 스러지느니 .....
이러면 다 벗어나는건가요? 古友님?
..........
<맹~~한 Diva>
댓글
2006.05.13 21:52:45 (*.232.69.64)
古友
sawa 님 !

의식적으로, 무게 실으려 하는 것 절대 아닌데
자구들, 무겁다, 훈장 선생 같다, 어른 같다고 해서
자칫, 제가 올리고픈 글 못올리고 그냥, 우리님들 글만 저만치 보고 말아얄런지도 ㅎㅎ

물론, 그런 말씀들이 결코 안좋은 뜻으로 하시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고는 생각 합니다만 ... ...
댓글
2006.05.13 21:54:44 (*.232.69.64)
古友
반글라님,
제 닉을 한문으로 바꾸시기 성가시지요 ㅎㅎ
그래서, 제가 좋아 하는 한글 이름으로 바꿀가 하는데,
감독님이 승락 하시면 그리 해얄 것 같습니다.
댓글
2006.05.14 11:00:07 (*.232.69.64)
古友
빈지게님 !

무슨 산에, - 예를 들어 금강산에, 사방 십리되는 바위가 있는데, 백년에 한 번씩 선녀가 샤워하러
하늘에서 내려 올 때,
그때 마다 선녀의 소맷깃에 스쳐, 그 바위가 닳아 없어지는 동안을 '겁'이라 하는데,
이생에서 한번의 "연"이 맺어 지려면 그런 '겁'을 천 번을 지내야 한다고 합디다. ㅎㅎ
비록, 아직 직접 대면은 못했어도,
이런 것들이 다 緣 아니겠습니까 ... ...

늘 푸근하신 빈지게님게, 감사를 드립니다.
댓글
2006.05.13 21:59:30 (*.232.69.64)
古友
슈퍼주부님 !

그저 이렇게 왔다 갔다 하다가,
끊이지 않는 정으로 그렇게 지내십시다.
좋은 주말 되세요.
댓글
2006.05.13 22:04:24 (*.232.69.64)
古友
Diva 님 !
역시, "우주의 한 조각을" 지니셔서,
곧 바로 정곡을 찔러 오시네요.
무엇에서 벗어 나고 싶은신지요 ?
혼자 있을 때, 갑자기 찔러 오는 "虛" 인지요?

그러시다면, "성공, ㅉㅉㅉ, 그리고 , 아고~ Diva님이 부러워 ... ... "

어차피, 빠져 나갈 수 없는 줄 알면서도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이기를,
그렇게, 무소의 뿔같이 홀로 가기를 갈망하는 것은 매 한가지인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시간들 되시기를요 ! 감사 합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06.05.14 13:03:58 (*.234.155.41)
Diva
....................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古友님,
선문선답한다고 흉보겠습니다......넘들이..ㅎㅎㅎ...


댓글
2006.05.14 14:34:09 (*.231.167.25)
an
에궁~ㅎ 너모 수준덜이 노파서.........내는 이리 한글도 지대로
깨우치지도 못했고마욤.........차암..........내는 부러븐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네욤..........뭐라고 남겨 드려야 하올런지욤...ㅋ

이름만 걸고.........푸다닥..............갑니뎅...푸하하하...!!
지는 이것밖에는.............할줄 아는 거이 옵써욤......ㅋㅋㅋ
한글들.........좀 쓰쇼................잉??.........하하하하

남는 건..........웃음소리 뿐인가 하노라.......푸하하하~!!
댓글
2006.05.14 22:38:37 (*.232.69.64)
古友
성근 듯, 하늘 그물 ...

Diva 님은 잘도 빠져 다니시넹 ㅎㅎㅎ
댓글
2006.05.14 23:24:54 (*.232.69.64)
古友
an 님 !
아하, 그 웃음소리 무쟈게 오래 오래 남네요 ㅎㅎㅎ
그래서 an 공주님이져 ~~
좋은 주말 되셨기를 ...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28377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40149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57289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57869  
1412 어느 슬픔에게 - 김경훈 6
별빛사이
2006-05-15 1476 3
1411 25년이 지난 후에 -다시 써 보는 편지 20
古友
2006-05-15 1684 5
1410 이래도 되는기요? 10
오작교
2006-05-15 1511 1
1409 바래봉 풍경 사진 1
빈지게
2006-05-15 1619  
1408 치악산(대중교통 산행기) 1
전철등산
2006-05-15 1413 6
1407 5월은 행복한 종이배가 된다/고은영 1
빈지게
2006-05-15 1678 6
1406 지리산 바래봉 등반 6
빈지게
2006-05-15 1659 3
1405 거룩한 성찬으로의 초대 2
김미생-써니-
2006-05-14 1672 2
1404 어제(토요일) 도봉산엘 다녀 왔거든요. 2
전소민
2006-05-14 1627 5
1403 내 마음의 빈터 - 이정하 12
달마
2006-05-14 1284 2
1402 강나루에 해가 비치면 2
바위와구름
2006-05-14 1385 2
1401 가족님들 사랑합니다.... 24
sawa
2006-05-14 1727 2
1400 찔레꽃 / 고은영 7
빈지게
2006-05-13 1331 5
1399 ***새볔안개*** 14
尹敏淑
2006-05-13 1576 12
1398 빵점 / 우먼 15
우먼
2006-05-13 1670 3
1397 사랑/강성일 4
빈지게
2006-05-13 1386 3
1396 제비꽃에 대하여 / 안도현 9
빈지게
2006-05-12 1679 6
1395 슬픔속에서 웃는법 1
백두대간
2006-05-12 1508 4
끈 놓아보기 18
古友
2006-05-12 1457 3
1393 자녀들 양육을 잘못하는 부모의 처신 13
사철나무
2006-05-12 1656 31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