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처음엔 당신의  착한 구두를 사랑했습니다/성미정


처음엔 당신의 착한 구두를 사랑했습니다
그러다 그 안에 숨겨진 발도 사랑하게되었습니다
다리도 발 못지않게 사랑스럽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당신의 머리까지 그 머리를 감싼 곱슬 머리까지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어디부터 시작했나요. 삐딱하게 눌러 쓴 모자였나요
약간 휘어진 새끼 손가락 이었나요
혹시 아직 제 가슴만 머물러 있는 건 아닌가요

대답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그러했듯 당신도 언젠가 저의 모든 걸 사랑하게 될테니까요  
구두에서 머리카락까지 모두 사랑한다면
당신에 대한 저의 사랑은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것 아니냐고요
이제 끝난게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처음엔 당신의 구두를 사랑했습니다
이제는 당신의 구두가 가는 곳과 손길이 닿는 곳을 사랑하기 시작합니다

언제나 시작입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06.05.17 20:00:08 (*.159.84.59)
an


니가 웃어준다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어...

thanks 칭구~!
댓글
2006.05.18 19:06:54 (*.146.85.201)
반글라
구~웃~!
땡큐~바리~~!

내두 구두를 사랑하러 가야~~지~ㅇ
댓글
2006.05.18 23:54:47 (*.87.197.175)
빈지게
an칭구!
잘 아라써..ㅎㅎ
댓글
2006.05.18 23:55:32 (*.87.197.175)
빈지게
반글라 형님!
오늘 구두 많이 사랑했죠?ㅎㅎ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26025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37807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54895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55436  
1432 나이를 먹어 좋은일~ 2
김남민
2006-05-19 1572 7
1431 사랑은 줄수록 아름답다...(펌) 7
별빛사이
2006-05-19 1475 2
1430 절대사랑/이희찬 9
빈지게
2006-05-18 1462 2
1429 나는 그대에게 / 古友 30
古友
2006-05-18 1690 2
1428 행복꽃/동운 3
별빛사이
2006-05-18 1575 9
1427 세월 안고 간 썰물/이병주 1
시김새
2006-05-18 1655 8
1426 미움과 용서 1
김남민
2006-05-18 1545 4
1425 1등 남편 1등 아버지가 되려면 13
사철나무
2006-05-18 1315 2
1424 평생을 두고 기억나는 사람 2
고암
2006-05-18 1375 1
1423 5월18일, an님 생일이 맞쥬? 22
cosmos
2006-05-18 1679 5
1422 오월의 바다 17
cosmos
2006-05-18 1486 1
1421 호박꽃 사랑 / 고증식 11
빈지게
2006-05-17 1382 7
1420 미국여행사진 3
보리밭
2006-05-17 1418 3
1419 경남 황매산 철쭉 군락지 2
하늘빛
2006-05-17 1580 6
1418 경남 황매산 철쭉 군락지
하늘빛
2006-05-17 1410 6
처음엔 당신의 착한 구두를 사랑했습니다/성미정 4
빈지게
2006-05-17 1564 2
1416 경남 합천 황매산 풍경 2
하늘빛
2006-05-17 1452 5
1415 당신을 친구함에 있어 7
빈지게
2006-05-17 1478 1
1414 돌아가는 배 3
황혼의 신사
2006-05-16 1283 10
1413 기쁨 그리고 슬픔/펌 2
김남민
2006-05-16 125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