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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나이를 먹으면/李相潤


사랑도 나이를 먹으면
나무 하나처럼 철이 드는가
늙어 가면서 배우는 사랑은
깊지 않아도 향기롭다
여름 바다처럼 뜨거운 날에도
차마 사랑하지 못했던 사랑
아직도 이빨 세우며 파도로 오는데
사랑도 나이를 먹으면
열매 하나처럼 여물어 지는가
저물어 가면서 깨닫는 사랑은
높지 않아도 아름답다

https://www.poem5351.com.ne.kr

댓글
2006.05.28 21:54:30 (*.87.197.175)
빈지게
李相潤님!
아름다운 시를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름
다운 사랑은 깊지 않고 높지 않아도 향기롭다는
그 중요함을 가슴속에 잘 새기렵니다.^^*
댓글
2006.05.29 19:26:20 (*.232.69.64)
古友
꾸벅 !

'깔끔한', 그리고, '옅은 듯, 오래 오래 남는' 맛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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