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06.03 12:06:49 (*.224.152.93)
1633
39 / 0




詩 속에 갇힌 울음은 아름답다 / 향일화


가슴이 타들어 가는 날이면
붉게 입덧하는 언어들,
숨은 사랑을 꺼내듯
더운 심장을 열어
아이를 낳곤 했다

잘 견디던 삶에도
실금은 하나씩 그어지고
가족들 챙기던 메아리조차
대답이 줄어들 때

오랜 세월
어둡던 삶의 혈색 바꿔보려고
마음 태우는 불길을 만들고 싶었다
아니, 날 닮은 생명을
자주 잉태하고 싶었다

언제 끝날지 모를 움직임 앞에서
사랑의 이유를
돌멩이처럼 단단히 만드는 건

시 속엔, 너 만이 아는
내 울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오랜 만에 다녀갑니다.
오작교님~ 그리고 이곳을 사랑하시는 모든님들
햇살처럼 화사한 주말의시간 엮으세요.
댓글
2006.06.03 13:50:00 (*.182.122.164)
오작교
향일화 시이님.
정말로 오랜만에 오셨군요.
그래서인지 님의 흔적이 더욱 반갑기만 합니다.
늘 바쁘게 살고 계시는 줄을 알기때문에 더욱 더요...
우리의 정이 넘치는 이 공간을 잊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06.06.03 14:33:18 (*.2.66.183)
우먼
시인님 !
오랜만에 우먼도 인사 드립니다.
맞습니다.시속엔 혼자만이 아는 울음이 있습니다.
그 울음속에 향일화 시인님의 깊은 시심 엽봅니다.
늘 건강 하십시요.
삭제 수정 댓글
2006.06.03 14:42:23 (*.224.152.93)
향일화
오작교님..우먼님..
잊지 않고 반겨주시니..행복합니다.
두 분의 시간도 계절처럼
싱그럽고 향기롭길 빕니다.
댓글
2006.06.03 22:06:13 (*.87.197.175)
빈지게
향일화 시인님!
오랫만에 오셔서 아름다운 시 내려놓으시고
가셨군요. 늘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6월 보내시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25279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37056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54120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54688   2013-06-27 2015-07-12 17:04
2212 *초대합니다.* 13
尹敏淑
1138 4 2006-12-19 2006-12-19 11:12
 
2211 ♣ 쉼표와 마침표 ♣ 7
간이역
1112 2 2006-12-18 2006-12-18 16:48
 
2210 잠지 / 오탁번 4
빈지게
1359 9 2006-12-18 2006-12-18 12:53
 
2209 밤의 이야기 20 / 조병화 1
빈지게
1580 4 2006-12-18 2006-12-18 10:21
 
2208 해남길, 저녁 / 이문재 2
빈지게
1448 4 2006-12-17 2006-12-17 22:11
 
2207 ♣ 술보다 독한 눈물 ♣ 5
간이역
1510 2 2006-12-17 2006-12-17 12:46
 
2206 사노라면 이런때도 있다 합디
바위와구름
1427 3 2006-12-16 2006-12-16 12:28
 
2205 시간의 소중함 3
상락
1569   2006-12-16 2006-12-16 11:11
 
2204 성숙해진 사랑 10
반글라
1571 6 2006-12-14 2006-12-14 13:41
 
2203 ♣ 가난하다는 것 ♣ 9
간이역
1199 5 2006-12-14 2006-12-14 12:02
 
2202 여자 몸매 이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펌) 7
늘푸른
1498 1 2006-12-14 2006-12-14 11:46
 
2201 가질수없는 너의 마음 2
김미생-써니-
1436 1 2006-12-13 2006-12-13 17:32
 
2200 나무 - 류시화 - 15
尹敏淑
1185 9 2006-12-13 2006-12-13 16:45
 
2199 바람이 부는 까닭 1
고암
1265 3 2006-12-13 2006-12-13 15:32
 
2198 ♣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은 영원한 것이니..♣ 7
간이역
1575 33 2006-12-12 2006-12-12 11:44
 
2197 아름다운 오류 / 이외수 7
빈지게
1438 1 2006-12-11 2006-12-11 11:54
 
2196 이도령 만나러 갔다가 6
우먼
1141 5 2006-12-11 2006-12-11 10:24
 
2195 실패할 수 있는 용기/유안진 4
빈지게
1492 4 2006-12-09 2006-12-09 23:41
 
2194 겨을밤의 孤 獨
바위와구름
1110 1 2006-12-09 2006-12-09 18:20
 
2193 나를 보내고 너를 받아들이려니 5
우먼
1151 9 2006-12-09 2006-12-09 15:36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