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06.19 17:59:01 (*.7.21.52)
1526
10 / 0

깊은밤 그대 에게 편지를 / 이정하 

깊은밤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그대에게 건너가지 못할 사연들
어쩌면
내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고백들이
절망의 높이만큼이나 쌓여 갑니다.

그립고 보고픈 사람이여
아무리 불러도 지겹지 않은 이름이여
나는 이제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내 생각이 닿는 곳마다
그대는 새벽 안개처럼 피어오르니
나는 그저 조용히 눈을 감을 뿐입니다.

그럴수록 더욱 선명한 그대
그대에게 편지를 쓴다는 건
내 마음 한쪽을 떼어 보낸다는 뜻입니다.

그대에게 닿을지 안 닿을지는
모를 일이지만
날마다 나는 내 마음을
보내느라 피흘립니다.

밤새 그대 이름만 끄적이다
더 이상 편지를 쓸 수 없는 까닭은
이 세상 어떤 언어로도
내 마음을 다 표현하지
못할 것 같아서입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06.06.19 21:19:32 (*.231.61.19)
AN


내 안에 있지만
그리운 날도
보고싶은 날도
만날 수는 없는 당신이기에
이렇게 보고싶고 가슴이 아파옵니다

thanks 김남민님~!


댓글
2006.06.20 00:21:18 (*.87.197.175)
빈지게
김남민님!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

하하!
그런데 An칭구가 오려 놓은 사진도 너무
멋지네요.ㅎㅎ 나무를 타면서 키스하는 사
람은 난생 처음봤네요.ㅎㅎ ㅋㅋ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26076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37875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54953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55487   2013-06-27 2015-07-12 17:04
먼 산에 노을 지면
고암
2007.01.19
조회 수 1373
겨울의 정경 속으로
촹혼의 신사
2007.01.19
조회 수 1256
♣ 한잔의 커피는...♣ (2)
간이역
2007.01.18
조회 수 1110
추천 수 6
길 - 천상병 - (7)
尹敏淑
2007.01.17
조회 수 1114
추천 수 1
까꿍? (2)
또미
2007.01.17
조회 수 1148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며 ... (3)
녹색남자
2007.01.17
조회 수 1494
요시~땅(미성년자 관람불가) (7)
늘푸른
2007.01.16
조회 수 1416
시/김용택 (3)
빈지게
2007.01.15
조회 수 1076
추천 수 4
조회 수 1114
추천 수 2
묵은年 가고 새年오네
바위와구름
2007.01.13
조회 수 1408
삶/김달진
빈지게
2007.01.12
조회 수 1091
추천 수 2
img 저작권 침해 고소 (2)
동행
2007.01.12
조회 수 1405
겨울숲에서........ (6)
尹敏淑
2007.01.11
조회 수 1337
추천 수 3
눈꽃송이 내려오면 (1)
고암
2007.01.11
조회 수 1342
추천 수 7
낙엽 (1)
김미생-써니-
2007.01.11
조회 수 1419
추천 수 11
무게/김미림 (2)
빈지게
2007.01.10
조회 수 1401
추천 수 1
조회 수 1113
추천 수 7
사랑하다가 (2)
李相潤
2007.01.08
조회 수 1480
추천 수 10
조회 수 1208
추천 수 11
조회 수 1406
추천 수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