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빈지게
2006.07.18 22:59:47 (*.87.197.175)
1276
1 / 0

 


 



칠월/고성만


 



모란의
삼단 같은 치마폭을 걷어올려
머리채 꼭두에 비끄러매어라
눈부시게 황을 타우는 석류나무 아래
원색의 이국종을 사랑하는 것들
속눈썹이 까아만
실잠자리랑 금잔화랑
얼뚱아기가 된 나는 집을 지키는데
어머니는 두어 평 산밭을
망태에 넣고 떠나신 한낮
큰 방문 아래 방문
죄다 꼭꼭 걸어 잠그고
구들 밑에 알타이 족의 갈증나는 불씨를
세 톨만 훔쳐 달아나라
허리가 느을씬한 집나리 근처
설핏 풋잠이 드는 나에게
묻혀오는 아아
묻혀오는 웃음이여

댓글
2006.07.19 07:45:40 (*.106.63.49)
우먼
7월도 반토막이 지나가고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루한 장마도 끝나가니 힘 내세요.
좋은글에 멈춰 갑니다.

빈지게 오빠!
홧~~팅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25481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37250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54313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54876   2013-06-27 2015-07-12 17:04
아 내 (4)
숯고개
2007.04.15
조회 수 1423
추천 수 1
고독 3 (8)
An
2007.04.15
조회 수 1480
추천 수 17
조회 수 1405
사라진 별
바위와구름
2007.04.14
조회 수 1491
"비"의 연가
김미생
2007.04.13
조회 수 1427
추천 수 2
노부부의 사랑 (3)
숯고개
2007.04.13
조회 수 1508
사랑한다면 이것 만은 잊지마세요 (1)
들꽃향기
2007.04.12
조회 수 1157
추천 수 1
조회 수 1437
추천 수 4
사랑한다는 것은 (1)
李相潤
2007.04.11
조회 수 1392
추천 수 10
이음악의 제목을 아시는 분 (3)
산지기
2007.04.11
조회 수 1223
추천 수 2
사랑한다는 것은
李相潤
2007.04.11
조회 수 1191
추천 수 6
오 복 (五 福 ) (1)
숯고개
2007.04.10
조회 수 1340
봄이 오는 소리/남낙현 (4)
빈지게
2007.04.09
조회 수 1495
추천 수 4
등산 (3)
들꽃향기
2007.04.09
조회 수 1426
조회 수 1486
추천 수 1
봄날은 간다. (4)
우먼
2007.04.09
조회 수 1506
추천 수 2
♣ 꽃비의 이름으로 ♣ (4)
간이역
2007.04.08
조회 수 1505
그리운 추억이여 (1)
바위와구름
2007.04.08
조회 수 1312
봄바람/박동월 (4)
빈지게
2007.04.07
조회 수 1460
민들레 / 김상미 (2)
빈지게
2007.04.07
조회 수 1549
추천 수 11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