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김노연
2006.07.23 00:18:44 (*.80.204.114)
1414
1 / 0

고추잠자리/김노연


 


 


 


새벽별이 톡! 풀잎 속에 맺혔어요


그 날 껍질에서 깨어난 고추잠자리


청향(淸香)한 이슬방울 먹고요


세상의 첫 비행을 시작했지요


 


선녀님의 작은 날개옷을 입고요


일초 동안 몇 번이나 파닥거리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붕붕 하늘과 땅 사이를 가로질러 날아가요


 


꼭 한 번 그 날개옷을 입고요


날고 싶어 빨래줄에 걸터앉은 고추잠자리


살금살금 도둑마음 다가서노라면


어찌도 빠른지 어느새 하늘멀리 날아가요


 


매일 아침 금빛 찬란한 축복으로 정화된 이슬방울 먹고요


고추잠자리가 파아란 하늘호수로 날아가요


내가 가고 싶은 꿈의 나라로


붕붕 하늘과 땅 사이를 가로질러 날아가요  


 


-----------------------------------------------------


오작교님~비가 멈추고 제가 사는 들녘은 분주하답니다.


그 분주함은 사람들 사이를 비행하는 잠자리때 역시 다르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 모습을...부족한 글이지만  제 작은 습작공간에서 꺼내어 보았답니다.


즐거운 상념이 햇살 방긋한 주말동안 함께하시길 소망합니다.


 


오작교님~ 가족들과 행복한 주말 되시길 소망합니다.



 

 
댓글
2006.07.23 02:18:26 (*.193.166.126)
푸른안개
고추잠자리!!
차암 오래된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본게 언제였던지
너무 까마득 하군요.
잘 읽고 갑니다. 늘 건필 하세요.
댓글
2006.07.23 20:09:53 (*.232.69.64)
길벗
참 맑다, 맑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댓글
2006.07.23 21:46:39 (*.106.63.49)
우먼
노연님 안녕!
아니 벌써!
고추 잠자리가 나왔네.
댓글
2006.07.24 10:50:57 (*.159.174.231)
빈지게
김노연님!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
좋은 결실을 거두는 가을을 맞이해야 하
겠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늘 즐거운 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25284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37061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54125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54695   2013-06-27 2015-07-12 17:04
아 내 (4)
숯고개
2007.04.15
조회 수 1422
추천 수 1
고독 3 (8)
An
2007.04.15
조회 수 1480
추천 수 17
조회 수 1403
사라진 별
바위와구름
2007.04.14
조회 수 1491
"비"의 연가
김미생
2007.04.13
조회 수 1427
추천 수 2
노부부의 사랑 (3)
숯고개
2007.04.13
조회 수 1506
사랑한다면 이것 만은 잊지마세요 (1)
들꽃향기
2007.04.12
조회 수 1156
추천 수 1
조회 수 1436
추천 수 4
사랑한다는 것은 (1)
李相潤
2007.04.11
조회 수 1391
추천 수 10
이음악의 제목을 아시는 분 (3)
산지기
2007.04.11
조회 수 1223
추천 수 2
사랑한다는 것은
李相潤
2007.04.11
조회 수 1191
추천 수 6
오 복 (五 福 ) (1)
숯고개
2007.04.10
조회 수 1338
봄이 오는 소리/남낙현 (4)
빈지게
2007.04.09
조회 수 1494
추천 수 4
등산 (3)
들꽃향기
2007.04.09
조회 수 1424
조회 수 1485
추천 수 1
봄날은 간다. (4)
우먼
2007.04.09
조회 수 1505
추천 수 2
♣ 꽃비의 이름으로 ♣ (4)
간이역
2007.04.08
조회 수 1505
그리운 추억이여 (1)
바위와구름
2007.04.08
조회 수 1311
봄바람/박동월 (4)
빈지게
2007.04.07
조회 수 1459
민들레 / 김상미 (2)
빈지게
2007.04.07
조회 수 1549
추천 수 11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