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07.25 14:27:26 (*.7.21.113)
1427
1 / 0

그리움의 향기

       /남낙현

그리움은 보고 싶어도 참는 거다

그리움은
누군가를 끊임없이 마음속으로 좋아하는 거다
그리움은
그 무엇을 애타게 기다리는 거다

그리움은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도 않고
누군가를 지독히 사랑하는 거다

보고 싶어도 참고 있다가,
그리워도 참고 있다가
그 보고픔이, 그 그리움이
마침내 눈물이 되면
그땐 비로소 그리움이 향기가 된다

누군가를 지독히 그리워해 본 사람은
그 무엇인가를
지독하게 기다려 본 사람은
그리움이 눈물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사랑은 불꽃처럼 순간적으로 일어나지만
그리움은
두고 두고 가슴속에 묻어둔 비밀처럼
그렇게 아주 은은하게 조용히 다가오는 거다

그리움의 향기는
혼자 사랑하는 마음처럼
꼭 그리워하는 누군가에게 전해지지 않아도 좋다

그리움의 향기는
별처럼 내 가슴속에만 꼭꼭 숨어 있어
나만이 느낄 수 있는 은밀한 사랑이다
댓글
2006.07.26 00:02:48 (*.87.197.175)
빈지게
정말 그리움의 향기는 내 가슴속에만 꼭꼭
숨어있는 것 같아요.
아름다운 시 잘 감사하였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10845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2232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39273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39804  
2452 전화금융사기 예방에 간한 8계명 4
오작교
2007-04-25 1120 1
2451 날개 없어도 2
우먼
2007-04-25 1333 4
2450 <천호동>고분다리 시장<펌> 1
녹색남자
2007-04-24 1434 9
2449 잃어버린 산
李相潤
2007-04-24 1376 9
2448 오작교님께..일주일을 선물합니다.펌
김남민
2007-04-24 1488 2
2447 한 알의 사과를 위하여 / 천종숙 1
빈지게
2007-04-24 1145  
2446 사노라면
오영종
2007-04-24 1088  
2445 파리 한 마리 어느분의 노코맨트
들꽃향기
2007-04-24 1257  
2444 ♣ 왜 이렇게 그대가 그리운지요 ♣ 3
간이역
2007-04-24 1233  
2443 프랑스 사실주의 작품<펌> 6
녹색남자
2007-04-23 1403 9
2442 옛날에 이렇게 많이 잡수셨네요... 3 file
김일경
2007-04-22 1444 1
2441 슬픈 微 笑
바위와구름
2007-04-21 1153  
2440 제눈에안경 6
미소
2007-04-20 1129 6
2439 봄이 그냥 지나요 / 김용택 4
빈지게
2007-04-20 1209 1
2438 남편은 아파서, 부인은 좋아서 울었다 5
숯고개
2007-04-18 1352 4
2437 사월의 담벼락에는 2
늘푸른
2007-04-18 1336  
2436 내삶을 기쁘게 하는것들 3
김남민
2007-04-17 1121 3
2435 4월이 오면 7
cosmos
2007-04-17 1446  
2434 함께 만드는 세상/고도원. 외2 1
이정자
2007-04-16 1080 2
2433 석양을 바라보며 1
황혼의 신사
2007-04-15 1371 2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