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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간이역
2006.08.04 10:15:39 (*.59.177.115)
1184
13 / 0








        청포도


        詩/이육사


        내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흠뻑 젹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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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06.08.04 10:17:34 (*.59.177.115)
간이역
profile
오작교홈 가족여러분!

싱싱한 청포도 한송이씩 드시고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나기 바라겠습니다^_^


-간이역드림-
댓글
2006.08.04 11:06:29 (*.118.25.50)
길벗
어제, 대청댐 옆 아담한 옻닭집 뜨락에도
몽알몽알 포도 알 꿈구고 있더니
오늘, 이리 시원한 그림, 시를 만나게 될 것이라서 그랬나 봅니다.

간이역님, 감사 합니다. 시원한 그림...
댓글
2006.08.04 13:28:46 (*.2.66.183)
우먼
주시려거든 기왕이면 칠월에 주시지 ㅎㅎㅎ
안녕 하세요.

무더위 때문에 모두 힘이 드시는데..잘 계시죠?
청포도!
청포를 입고 찾아온 님~~
두손 흠뻐 적셔도 좋으리.
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요.
삭제 수정 댓글
2006.08.04 14:14:52 (*.252.104.91)
늘푸른
역장님!

오랫만에 뵙는 것 같아요
이렇게 청포도를 밭떼기로 가지고 오셨네요
청포도만 봐도 입안에서 침이 줄줄줄 흐르고~~~

시골에 가면 포도밭을 볼수가 있지만
도심에서는 전혀 볼수가 없는데
역장님께서 가지고 오셔서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세요 *^.^**간이역장님!
삭제 수정 댓글
2006.08.04 16:00:59 (*.230.47.96)
길벗
푸하하하~
늘푸른님 표현이 쥑임다 !
'밭뙤기로 가지고 왔져 ' ㅎㅎㅎ
댓글
2006.08.05 01:10:50 (*.87.197.175)
빈지게
간이역님!
상큼한 청포도를 먹으니 잠이 확
달아납니다.ㅎㅎ
언제나 즐거운 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댓글
2006.08.05 10:33:41 (*.59.177.115)
간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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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쿠!

하도 더워서
헐떡거리다 댓글이 한참 늦었슴돠^_^

길벗님!
더위 피해서 대청댐꺼징 가셨~어~예~~

부려워라~

암튼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댓글
2006.08.05 10:39:05 (*.59.177.115)
간이역
profile
우먼님!
죄송합니다.

제가 더위에 취약하그던요^_^

그래서 칠월에 드려야 될 청포도를 팔월에 서야
올리게 됨을 용서해 주시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ㅎㅎㅎ

엔돌핀 넘치는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되시기 바람니다.
댓글
2006.08.05 10:45:06 (*.59.177.115)
간이역
profile
늘푸른님!
안녕하셨어요.

님의 감칠맛 도는 댓글에 이 간이역
가슴에 "다이돌핀"이 밭뙤기로 주르르 흘려 넘치네요^_^

님께서도 "다이돌핀" 넘치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주말 되시길...
댓글
2006.08.05 10:53:01 (*.59.177.115)
간이역
profile
방장님!
졸으셨어요 ^_^

졸음을 쫒는데는
새콤한거이 최고 아이다요 ㅎㅎ

방장님 드시라고, 청포도 밭뙤기로
갖다 놓았으니 많이 드시고 졸지 마셔요^_^

즐겁고 시원한
주말 되시기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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