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08.10 07:08:45 (*.5.156.195)
1094
6 / 0

소나기 내리면

글/이병주

찌는 듯한 폭염 속에서
주체 못하는 푸름의 잎사귀는
매미의 애절한 울음 안은 채
파르르 떨고 있으면

짓궂은 소나기
모든 것을 멈추게 해놓고
진한 물안개 피운다.

놀러 나온 개구리 한 마리
펄쩍 뛰는 뒷모습 쳐다보면
훌쩍 가버린 오후 한 자락 움켜쥐고 가는구나.

https://leebj.pe.kr
댓글
2006.08.10 07:18:39 (*.36.158.133)
cosmos
놀러 나온 개구리 한마리...

소나기 내리면
저도 개구리 못지 않게
펄쩍 뛸 것만 같습니다.

좋은글,
즐감하고 갑니다 이병주님....^^
댓글
2006.08.10 15:53:45 (*.159.174.231)
빈지게
이병주 시인님!
오랫만에 오셔서 아름다운 시 내려놓
고 가셨군요. 늘 감사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
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12789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24238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41187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41747  
1872 나란히 함께 간다는 것은 4
빈지게
2006-08-13 1462 1
1871 어머니의 생신 18
빈지게
2006-08-11 1099 3
1870 이노래 제목을 알수있을까요? 3
이쁜이
2006-08-11 1452  
1869 축하합니다/정호승
빈지게
2006-08-11 1480 1
1868 너를 만난 건 행운이었어 3
포플러
2006-08-11 1499 10
1867 미소 짓게 하는 그리움 2
고암
2006-08-10 1399 1
1866 ♣ 맥아더 장군의 기도문 ♣ 4
간이역
2006-08-10 1460 10
1865 연가 13
cosmos
2006-08-10 1421 4
소나기 내리면 2
늘푸른
2006-08-10 1094 6
1863 가을 아침에/김소월 4
빈지게
2006-08-10 1524 1
1862 인생을 소풍처럼......... 13
尹敏淑
2006-08-09 1464  
1861 통째로 먹는 날 11
우먼
2006-08-09 1474  
1860 황혼을 바라보며 1
황혼의 신사
2006-08-09 1228 4
1859 밤길/이경림 6
빈지게
2006-08-09 1533 1
1858 사랑은 고약한 집주인 1
김미생-써니-
2006-08-08 1242 1
1857 오늘밤 나는 쓸 수 있다/문정희
빈지게
2006-08-07 1469 2
1856 사람이 사는 일에/오광수 2
빈지게
2006-08-06 1461 4
1855 차라리 약속은 사랑을 안 하는 것 1
바위와구름
2006-08-06 1330 6
1854 한생을 살면서 / 김윤진 5
오공
2006-08-05 1379 1
1853 나무 속의 방/김명리 2
빈지게
2006-08-05 1455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