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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3 14:03:10 (*.216.162.1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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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는 길







-써니-







글 같지도 않은 글을
백지위에 갈겨대며
오늘도 몸살을한다
외로워서
외롭기때문에 글을 써댄다
글을 쓴다는것은
참 다행한 일이다







늘 혼자해야한다
혼자 생각하고
혼자 작업하고
혼자 술마시고
혼자 끄적대고







몇날 며칠이고
집안에만 틀어박힌체
자꾸만 세상과 멀어지는..
어떤때에는
찾아오는 손님조차도 귀찮아진다







이러다 우울증이라도..
후다닥 가방챙겨 들고
거리로 뛰쳐나간다
혼자 거닐다
혼자 사색에 잠기다
혼자 벤취에 앉아있다가







누군가
나이를 물어올때면
생각조차 나지않는다
잊고사니까.....
한참을 셈 한후에야
화들짝 놀라곤한다







어느새
이렇게
멀리왔는가
늘 멈춰있을 줄알았다
늙는것과 무관한줄알았다







낙서하며
끄적거리는 동안에
인생은
혼자 걸어간다
혼자 나이먹고
혼자 늙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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