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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바위와구름
2006.08.27 11:42:20 (*.100.221.91)
1589
21 / 0

因 緣


글/바위와구름


인연이 아니라고
그렇게 생각하며
잊어야 했을까요

숨쉬는 것 조차도
힘이 들었든 하루 하루 를...
당신을 생각하며
아름답도록 슬픈 추억만을 삼키며

다시는 맞나지 말자고
인연이 아니었다고
그렇게 잊어야만 했을까요

아니면
언젠가는 돌아와 주리라고
부질없는 믿음으로
당신을 기다려야 했을까요

아닐꺼라고
고개돌린 내 야윈 시선위로
암울이 살아져 가는 당신을
잡을수는 없었는데
나는 어찌해야 좋았을까요

1960.
댓글
2006.08.27 11:50:56 (*.87.197.175)
빈지게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06.08.27 13:13:50 (*.231.62.101)
AN
바위와 구름님!

인연이 아닌 인연의 글
잡을 수 없었던 아픔에 공감을 하다보니
창밖에서 후두둑
그만, 가을비 소리가 창을 두드리네요

아름다운 마음 곱게 음미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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