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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2 08:05:21 (*.59.177.115)
1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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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밤의 해변가...
        
        
      여름이 울며 떠난 그 자리를
      모두 다 떠난 그 자리를

      달빛만 쓸쓸히 서성이는
      해변을  혼자서 걸어 보라

      달빛에 부서지는
      파도 소리 들으며 ...
        
      아마도 삶이 혼자서
      울고 있을것이야

      불과 한나절 남짓 웃어보기 위해  
      치열해야 했던 삶의 모습들

      그리고 달빛속에  
      부서져야 하는 물보라
        
      백사장에 남겨진 흔적들과
      서글픈 파도소리

      해변의 여기 저기에서  서로 다른
      삶의 행로들이 엇갈려 지나 가지 않는가
        
      초 가을 밤 달빛에 부서지는
      파도 속에는

      한 여름 극치를 넘나들던
      행복했던 순간들이

      수없는 발자국들만
      남겨두고

      모두가 떠났다고
      처얼석 처얼석 운다더라

      저 파도는 ...
      이별이 서러워서 우는게 아니고

      삶이란 그런것 이여서
      겨우  한나절 웃어보고

      지는 꽃잎처럼
      쓸쓸히 쓸쓸히

      헤여져야 하기에
      처얼석, 처얼석 운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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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삭제 수정 댓글
2006.09.02 09:18:56 (*.205.75.8)
늘푸른
간이역님!

좋은 아침입니다
님의 고운글과 아름다운 영상을 보니
가을밤의 해변가를 걷는 것 같습니다

한참동안 머물다 갑니다
구월에도 행복과 행운이 가득 하시길~~*^.^**간이역장님!
삭제 수정 댓글
2006.09.02 09:39:08 (*.59.177.115)
간이역
아이고!

늘푸른님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여 ^_^

이제 그 지독하던 여름이 막상
떠난다고하니 왠지 아쉬움으로 오네요ㅎㅎ

행복 넘치는
주말 되시길...
댓글
2006.09.02 10:59:39 (*.36.158.133)
cosmos
간이역님 안녕하세요?

가을이 성큼 다가옴을 느낍니다
님의 글이
어찌나 애달프게 만드는지요?

파도소리가
음악과 더불어 가슴 아프게 만드네요.

9월, 고운 가을 맞으소서! ^^
댓글
2006.09.02 11:39:34 (*.59.177.115)
간이역
profile
코스모스님!
반갑습네다 ^_^

올가을은 왠지 다른해와 달리
유난히도 반가운 것 갇아요,그쵸

왤까요?

퀴즈! 맞히면 님에게 낙엽에다 맞있는것
가득 담아 가을 바람에 실어보낼께요 ㅎㅎ

행복한 주말 보내셔요.
댓글
2006.09.02 21:18:02 (*.10.193.51)
수 경
간이역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건안하시군요.
좋은 음악에 아름다운 시가 한폭의 정물화를 보는듯 합니다.

이별이 서러워서 우는게 아니고
삶이란 그런것 이여서
겨우 한나절 웃어보고

지는 꽃잎처럼
쓸쓸히 쓸쓸히
헤여져야 하기에
처얼석, 처얼석 운다더라....정말 그렁가 봅니다.ㅎ

언젠가 저의 모습이 보고 싶다 하셨나요??
오사모방에 제 모습이...

주말...즐겁게 지내시길요..^^*
삭제 수정 댓글
2006.09.04 11:30:01 (*.59.177.105)
간이역
가을바람 타고온
국화 향기같은 님소식에
맨발로 "오사모"방으로 허겁지겁 한달음에~

상상속으로 그러보던
수경님의 모습을...이렇게 보다니..

이국적 정취가 물씬~~
제가 상상하던 그 이상으로 파워풀 합니다 ^_^

좋은 모습
자주 뵙기를 희망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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