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09.04 11:16:06 (*.159.174.230)
1466

 


 


 


여름이 끝날무렵/김용화


 


 


또 다른 계절이 시작되면


먼저 바람이 붑니다


계절의 덧문을 닫을 때도


바람이 먼저 불지요


 


매미도 지쳐 잠든


어둠이 내린 여름밤


정자나무 밑에 앉아


바람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곧 가을이 온다는 소식


바람은 마음에도 스며들어


길섭 코스모스를 피우고


달빛 아래 그리움 한아름 놓고 갑니다 


 


머지않아 빛 고운 가을이 오면


향기 깊은 차 한잔 우려 놓고


숲이 보이는 창가에 앉아


그리움과 마주하려 합니다


 


쓸쓸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받아 주십시오


그리움으로 멍이들면


낙엽편지 한장 띄우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28457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40231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57363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57943  
1952 이 아픔 모두 내 탓입니다 3
하늘빛
2006-09-06 1356  
1951 ♣ 가을로 초대합니다 ♣ 2
간이역
2006-09-06 1504 1
1950 가을 수채화 / 전혜령 2
빈지게
2006-09-06 1346  
1949 연애 시절/정진규
빈지게
2006-09-06 1428  
1948 구월/양전형
빈지게
2006-09-06 1513  
1947 전어 / 슈베르트 13
길벗
2006-09-05 1192 1
1946 내 마음껏 사랑할 수 있는 사람 2
보름달
2006-09-05 1395 2
1945 가을, 그 고운 영혼의 축제/고은영 2
빈지게
2006-09-05 1584 1
1944 묻어버린 아픔 3
하늘빛
2006-09-05 1576 2
1943 가을2 1
김노연
2006-09-04 1513 1
1942 소문
포플러
2006-09-04 1530 2
1941 내가 아팠던 이유
김 미생
2006-09-04 1437  
여름이 끝날무렵/김용화
빈지게
2006-09-04 1466  
1939 동행 5
우먼
2006-09-04 1129 1
1938 沈 默 이 아닙니다 1
바위와구름
2006-09-03 1349 5
1937 지리산의 봄1/고정희
빈지게
2006-09-03 1268 1
1936 가을 하늘을 보자/유승희 4
빈지게
2006-09-02 1457  
1935 난 널 사랑해 6
별빛사이
2006-09-02 1427 1
1934 세계 유명 관광지 49위 ~ 1위 2
보름달
2006-09-02 1450  
1933 마른 장작/김용택
빈지게
2006-09-02 1526 1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