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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포플러
2006.09.21 15:03:07 (*.44.24.60)
1470

낙엽 / 이 명분

싱그런 웃음
연초록 자태로
타오르던 불꽃 사랑

어느 사이엔가
매몰차게 외면당한
여름날의 잎새

가슴만 태우던 8월의 순정은
물기없이 잊히는 세월의 서운함
농익은 가을 꿰뚫으며 몸부림치다
뚝 떨어져 나뒹구는
가을날의 마침표


https://sorasory.com.ne.kr/index.html  

따스한 햇살이 거실 가득 들어 앉은 오후 ^^
남은 시간도 기쁨가득 하시고 행복하세요. ^^
댓글
2006.09.21 22:31:02 (*.160.202.70)
푸른안개
햇살이 반짝이는 이 아침에
아름다운 시한수 접하네요.

가슴만 태우던 8월의 순정...
툭 떨어져 나 뒹구는
가을날의 마침표... 에고~

낙엽들의 비애를 보는듯 합니다.
그런데 걸어 놓으신 링크는 페이지가 없다 하네요.
멋진 가을날들이 되시길요.
댓글
2006.09.21 23:42:32 (*.106.63.49)
우먼
아직은 이르지만
서서히 준비된 이파리들이 우수수 덜어지며 뒹굴겠지요.
가을날의 마침표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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