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10.16 12:10:58 (*.80.58.86)
1477
4 / 0

      ♣ 해남 고구마♣ 해풍/진 형 철 은밀한 백일기도 푸른잎 산고 끝에 밭고랑에 하늘이 열린다 황토가 만들어 준 핑크빛 배냇 저고리 입고서 태어난 너를 받느라 호미질 하는 늙은 아낙네 두건에 가리운 파랑같은 구리빛 주름골 땀방울 다이아몬드에 비할까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내는 전령사로 훈육하여 출가 시키려는 가난한 농부 어찌 시인이 아니 될 수 있었겠는가 지천명에 이르러서야 꽃 핀 모습 처음 보았다 무궁화 닮았구나 나팔꽃 같았던 큰누나 초저녁 보조개 닮았구나 나는 믿는다 네가 서울로 장가들든 제주로 시집가든 백두대간 끝자락 해남 출생이기에 두륜산 홍엽 부푸른 꿈을 누렇게 물들어 가는 고천암 들녁 가창오리의 기다림을 쪽 빛 시아바다 출렁이는 사랑을 정담꾼 노란 진주로 사명을 다하지 않겠냐고 자성자 :녹색남자
      I who have nothing - Rene Froger
      삭제 수정 댓글
      2006.10.16 12:16:21 (*.80.58.86)
      녹색남자
      위에 진형철 선생은
      해남에서 고구마 농사를 지으시면서
      시도 쓰시는 분라는군요
      자세히는 모르지만 위의 시는 늘 해남을 사랑해 주는
      향우분들께 감사의글로 화산 명금리 고구마 밭에서
      올린다 하셨는대요
      어찌어찌 제가 보게 돼어서 여기에 올립니다.
      즐감하시구요 항상 건강하세요
      삭제 수정 댓글
      2006.10.16 12:45:53 (*.231.61.52)
      An
      해풍님의 멋진 고구마 사랑 글을 맛보았네요
      어느 것 하나,
      다이아몬드보다 못한 존재는 없음이 느껴집니다

      흐르는 곡에 어우러진 고구마의 맛!
      입맛 한번 쩝~ 다시고 갑니다

      녹색남자님, 잘 보았어요
      한 주간도 녹색의 푸른 마음 늘 간직하시고요!
      삭제 수정 댓글
      2006.10.17 10:48:36 (*.252.104.91)
      늘푸른
      녹색남자님!

      고운글과 음악에
      흠뻑 취하여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세요^^**녹색남자님!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26398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3825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55301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55850  
      2072 가을 아침에 1
      진리여행
      2006-10-21 1540 2
      2071 오작교 회원 분들께 5
      녹색남자
      2006-10-20 1452  
      2070 가가가가 가가가가 5
      길벗
      2006-10-20 1461 1
      2069 인디언 추장의 말 4
      우먼
      2006-10-20 1163 2
      2068 ♣ 가을 산 ♣ 4
      간이역
      2006-10-19 1516 2
      2067 내 마음의 치료사
      김 미생
      2006-10-19 1133 4
      2066 가을 여심 1
      고암
      2006-10-19 1441 1
      2065 꽃의 理由/마종기 4
      빈지게
      2006-10-19 1491  
      2064 어느 부부의 무언의 대화(펌) 6
      늘푸른
      2006-10-18 1445 3
      2063 가을 타는 여자 1
      포플러
      2006-10-18 1143 3
      2062 추억의 탈곡기 벼 수확.
      야달남
      2006-10-18 1362  
      2061 팬티가 교복인 학교 6
      안개
      2006-10-17 1168 6
      2060 포토샵 자료 [모서리문양 브러시] 2
      안개
      2006-10-17 6615 5
      2059 검단산 솔바람 1
      진리여행
      2006-10-16 1350 2
      해남 고구마< 해풍/진형철> 3
      녹색남자
      2006-10-16 1477 4
      2057 ♣ 그리움의 저수지엔 물길이 없다 ♣ 2
      간이역
      2006-10-16 1259 1
      2056 가을 아침/황동규 5
      빈지게
      2006-10-15 1449 2
      2055 人 生 行 路
      바위와구름
      2006-10-15 1384 12
      2054 사랑하기 좋은 날/김춘경 1
      빈지게
      2006-10-15 1438 3
      2053 저런 바다에 안기고 싶단다/목향
      시김새
      2006-10-15 1250 2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