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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주소는 이사를 하지 않는다 / 김명원

빈지게
그리움의 주소는 이사를 하지 않는다 / 김명원 때때로 감추고 사는 것들이 있습니다 마른 날 거리에 서면 플라타너스,예수의 앙상한 두 팔 사이로 고요한 무덤처럼 걸리어 있는 은빛 태양이 잊을 수 없는 그대 이름으로 빛나기도 합니다 세월을 약속해 오던 시절이 소리 없이 걸어와 축축한 저녁 어깨에 걸어주고 괜찮아,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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