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11.14 11:06:15 (*.159.174.220)
1423




어머니의 텃밭/곽문연


무씨를 뿌려놓은 텃밭 무순이
빽빽하게 솟아나오면 어머니는
새순을 솎아 밭고랑으로 던지셨다

못난 놈만 뽑혀나가는 거여
빈자리가 많아야 무가 실한 법이여
지금껏 이랑과 이랑을 무사히 건너왔다

어머니는 질척한 밭고랑을 흙발로
업어서 건네주셨다
솎아낸 무는 살아남은 놈의 밑거름인 거여
사철 푸른 어머니의 텃밭 단단한 무 쑥쑥,
회초리처럼 자랐다
댓글
2006.11.14 17:43:41 (*.118.25.45)
길벗
그렇게 자란 우리들이
자칫 그 흙내음을 잊고 살아갑니다.

김장철이군요, 오빠 !
댓글
2006.11.16 11:36:26 (*.159.174.220)
빈지게
하하하... 감사합니다.
오랫만입니다. 차가워진 날씨에 감기조심
하시고 늘 행복이 가득한 날 되시길 바랍
니다.^^*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09952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21417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38276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8841   2013-06-27 2015-07-12 17:04
어머니의 텃밭/곽문연 (2)
빈지게
2006.11.14
조회 수 1423
조회 수 1295
조회 수 1349
추천 수 1
거금도 낙조/홍혜리
시김새
2006.11.13
조회 수 1449
꿈꾸는 보길도-1 / 김도화
빈지게
2006.11.13
조회 수 1461
추천 수 3
가을 밤
바위와구름
2006.11.12
조회 수 1368
♣ 그럼에도 불구하고 ♣ (4)
간이역
2006.11.10
조회 수 1289
가을,생각의 늪에서 (1)
고암
2006.11.10
조회 수 1368
가장 긴 시간 (1)
강바람
2006.11.10
조회 수 1168
추천 수 11
바람이 불때면 (6)
반글라
2006.11.09
조회 수 1446
승자勝者와 패자敗者/홈사모 (1)
이정자
2006.11.09
조회 수 1080
추천 수 1
조회 수 1351
숲은 고스란히 나를/강신애 (2)
빈지게
2006.11.07
조회 수 1444
추천 수 2
조회 수 1500
로또복권 (4)
우먼
2006.11.06
조회 수 1504
추천 수 1
조회 수 1401
추천 수 4
♣ 추억이란.. ♣ (1)
간이역
2006.11.05
조회 수 1368
哀 想 (2 )
바위와구름
2006.11.05
조회 수 1097
추천 수 8
해후/조향미
빈지게
2006.11.05
조회 수 1380
추천 수 2
청산비경(靑山秘境)
고암
2006.11.05
조회 수 1283
추천 수 6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