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立冬)에 부르는 노래 / 홍수희 빈지게 입동(立冬)에 부르는 노래 / 홍수희 겨울이 오려나 보다 그래, 이제 찬바람도 불려나 보다 선뜻 화답(和答) 한 번 하지 못하는 벙어리 차디찬 냉가슴 위로 조금 있으면 희디흰 눈싸라기도 아프게 불어 제끼려나 보다 코트 깃을 여미고 멀어지는 너의 등 바라보며 쓸쓸히 찻잔이나 기울이고 있을 나 사랑은 소유가 아닌 까닭...
입동(立冬)에 부르는 노래 / 홍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