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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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길

또미
봄,봄 두 젊음이 다리 끝에서 아지랑이를 피워 올린다 연애질 하고 있다 눈빛 마주칠 때 참꽃 피고 손닿을 듯 할 때 개나리 벙그러지고 내일 들에서 쑥 캐는데 너 나올래 불쑥 오지말고 늑대처럼 침 흘리며 빙글빙글 둘러서 다가올래, 할때 목련꽃 흐드러지고 동네가 눈을 틔우는 마늘 싹 만해서 봄비 기다리는 마루 끝에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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