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연가/문병란 빈지게 불혹의 연가/문병란 어머니, 이제 어디만큼 흐르고 있습니까 목마른 당신의 가슴을 보듬고 어느 세월의 언덕에서 몸부림치며 흘러온 역정 눈 감으면 두팔 안으로 오늘도 핏빛 노을은 무너집니다 삼남매 칠남매 마디마디 열리는 조롱박이 오늘은 다 함박이 되었을까 모르게 감추어 놓은 눈물이 이다지도 융융히 흐르는 강 이...
불혹의 연가/문병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