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12.01 13:54:44 (*.159.174.220)
1091
3 / 0


그대 12월에 오시려거든/오광수


그대 12월에 오시려거든
짧은 해 아쉬움으로 서쪽 하늘이 피 토하는 늦음보다
밤새워 떨고도 웃고선 들국화에게 덜 미안한 아침에 오오.

뒷주머니 손을 넣어 작년에 구겨 넣은 넉살일랑 다시 펴지 말고
몇 년째 우려먹은 색바랜 약속 뭉치는 그냥 그 자리에 두고
그저 빈 마음 하나 간절함 가지고 그리 오오.

이젠 진실을 볼 수 있는 헤아림도 있을 텐데
이젠 영혼을 이야기할 경험도 가졌으려니
오시면 소망하나 위하여 마당 앞에 불 환히 같이 피워봅시다.

그대 12월에 오시려거든
달력 끝에서 숨 바쁘게 팔랑 이는 바람이 등 돌릴 때 말고
늦가을 햇살에 느긋하니 감 하나 익어가는 지금 오오.  

삭제 수정 댓글
2006.12.02 12:38:24 (*.231.61.114)
An
    내가 다시
    누군가의 손을 잡게된다면
    조금은 소유욕이
    강한 사람이였으면 좋겠어...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쉽게 내손을
    놓아버리는 일이 없도록...

    thanks, 칭구~


댓글
2006.12.03 22:29:22 (*.87.197.175)
빈지게
아름다운 음악 너무고마워요. 칭구!!
편안한 휴일 보내시길...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16543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28160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45023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45591   2013-06-27 2015-07-12 17:04
여여(如如) 하게 (2)
윤상철
2007.08.18
조회 수 1082
추천 수 5
버드나무/함민복 (4)
빈지게
2007.08.18
조회 수 1165
추천 수 3
신베트남 Tour photo (1)
niyee
2007.08.18
조회 수 1446
추천 수 14
은행꽃 (4)
비단비암
2007.08.17
조회 수 1120
추천 수 8
화개 화락 (4)
비단비암
2007.08.17
조회 수 1366
추천 수 5
影, 그리고 靈 (3)
우먼
2007.08.17
조회 수 1375
추천 수 13
조회 수 1482
추천 수 4
나체 공개~~~ (12)
제인
2007.08.17
조회 수 1318
추천 수 6
비닐우산/정호승 (9)
빈지게
2007.08.16
조회 수 1503
추천 수 10
조회 수 1239
추천 수 8
그런사람 이고싶읍니다 (1)
Sunny
2007.08.16
조회 수 1092
추천 수 4
조회 수 1208
추천 수 4
조회 수 1084
추천 수 2
보여줄때~~~잘 봐 (14)
제인
2007.08.16
조회 수 1199
추천 수 1
조회 수 1298
추천 수 6
따뜻한 포옹 (5)
하얀별
2007.08.13
조회 수 1713
추천 수 14
조회 수 1510
추천 수 5
중년에 피는 꽃(펌글) (8)
오작교
2007.08.13
조회 수 1248
추천 수 13
게릴라성 폭우 (6)
우먼
2007.08.13
조회 수 1394
추천 수 13
사람과 예술 (5)
순심이
2007.08.13
조회 수 1502
추천 수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