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며 ... 녹색남자 [ 백두산 - 고은 ] 모든 산들을 저 아래에 두고 몇억만년 지나도록 아직껏 이것은 산이 아니었다 오 너 백두산 그토록 오래된 나날이건만 새로이 네 열여섯봉우리 펼쳐라 장군봉 망천후 사이 성난 노루막이 비바람쳐 가까스로 날라가버릴 몸뚱어리 버티고 선 내 불쌍한 발밑조차 보이지 않아 캄캄하지만 수많은 어제였던 오...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