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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와구름
2007.01.27 16:40:03 (*.100.221.36)
1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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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매


~詩~바위와 구름


빨간 이마가
무척이나 시렸을
코 끝으로 더욱 찬바람이
몰아 치는 시장 골목


이제는 얼었을 것 같은
두 어깨를 덮은 목도리가
넘 얇아 보이는데


이따금 콧물울 닦으며
주린 허기를 의식 한듯
무표정이 교차된 눈언저리에
이내 말간 눈물이 고여 오는 것은


해질 녁
올망 졸망 제비 같은
손자놈들이
하루 같이 길어졌을 모가지가
새삼 조급해져


아직도 두어 종발 남은 조개를
힘 없이 바라 보는 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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