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복수초 [福壽草]

청하 권대욱

산길 돌아가는 낙엽 무덤가
이제 달님 눈초리 같은 실 햇살이 들고
입춘 날 아직은 아닐진대
눈 속에 무예 그리 급하여 피었나
나는 하마터면 연꽃인 줄 알았다

네가 그리 도도하다더니
햇살에만 방긋 웃음 준다더니
그것이 영원한 사랑인가
소담스런 눈을 그리도 싫어하느냐

오지도 않은 봄을 미리 서성이며
기다리는 노란 잎 사위
아직은 어렵게 짙은 시린 겨울
너는 혼자 낙엽의 품에서 피었구나

입춘이 가고 우수가 오면
네가 알려주지 않아도 봄은 올 터인데
얼음새꽃 이름 하나로
하마터면 봄인 줄 알았다.

https://www.woorilife.pe.kr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27389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39189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56259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56830  
2332 절묘한 타이밍의 순간 포착.
방관자
2007-02-22 1484  
2331 설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1
고암
2007-02-16 1323  
2330 ♣ 즐겁고 행복한 명절이 되시길... ♣ 2
간이역
2007-02-16 1375 3
2329 삶에 아름다운 인연으로
김남민
2007-02-15 1549 2
2328 늙었다. 5
우먼
2007-02-14 1179 1
2327 사자산 겨우살이 2
권대욱
2007-02-14 1143 2
2326 달콤한 사랑을 드려요~~ 8
제인
2007-02-13 1396 2
2325 혹시나 했습니다...
그리운 사람
2007-02-13 1396  
2324 살면서 놓치고 싶지않은 사람/오작교님
김남민
2007-02-13 1106 4
복수초 [福壽草]
권대욱
2007-02-13 1405  
2322 배려가 아름다운 사람/깐도리
김남민
2007-02-12 1096 3
2321 스치는 세월은
고암
2007-02-12 1489  
2320 하늘궁전 / 문태준 1
빈지게
2007-02-12 1252 2
2319 人 生
바위와구름
2007-02-10 1404 2
2318 봄, 거기 어디쯤 오고 있는가 / 조용순 4
빈지게
2007-02-09 1394 2
2317 내마음을 선물할수만 잇다면/이준호 1
김남민
2007-02-08 1219 2
2316 나 이게 꿈이라면... 1
반글라
2007-02-08 1518 4
2315 죄송해요..오작교님.. 1
김남민
2007-02-07 1120 2
2314 본적은 없 어도 행복을 주는 사람/펌
김남민
2007-02-07 1288  
2313 마음만 오세요/펌
김남민
2007-02-07 1199 1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