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우먼
2007.02.14 21:07:56 (*.106.63.49)
1244
1 / 0

늙었다 / 우먼                          

화장대 앞, 맨얼굴
기초부터 하려는데
기미가 선명하다.

잔주름 자글자글
새끼를 쳤다, 흰머리.
엊그제 봤던 그 옆 또 하나

완행열차에 올라
매번 언제쯤 도착할까, 시계만 쳐다 볼 때
“너무 서두르지 마, 모두 때가 있는 법이야! 지금이 가장 마딘 때인 걸”
시간은 이렇게 말 해 주려 했는지도 모를 일.

KTX로 갈아 탄 오늘
아이크림 하나, 터치팬 하나 더
준비해야 하는 건 아닌지.


댓글
2007.02.14 21:12:55 (*.106.63.49)
우먼
강풍입니다, 이곳은.
봄날 같던 어제는 간데 없고, 오늘은
누렇게 뜬 호박 한덩이
바람 든 무우만이
한철을 보내기 위해 기꺼워 하고 있습니다.

울 님들, 구정 연휴 잘 보내십시요.
가시는 걸음 가벼이 하시고, 오고 가는길
안전운행 하십시요.
댓글
2007.02.15 05:56:02 (*.175.72.193)
하은
우먼님 정말 모든것은 때가 있는것 같아요.
아무리 내가 노력해도 때가 아니면
모든것이 다 헛수고인것 같아요.

거울앞의 내가 너무 초라하다는
생각을 요즘들어 자주 합니다.

늙을수록 곱고 아름답게 늙어야하는데
얼굴은 그사람의 살아온 세월을 이야기해준다는데
거울을 볼때마다 나혼자 중얼 거리는 소리예요.

이곳도 강풍에 눈보라까지
그만 눈이 끝쳤으면 좋겠네요.
항상 행복하세요.
댓글
2007.02.15 14:23:08 (*.2.66.183)
우먼
얼마 전에 사고가 났는데 폐차를 해야 할 정도
중앙선을 넘어 온 승용차가 덥쳐
사람은 큰 부상없어 불행중 다행..
일을 못 한 손해가 이만저만... 흑흑흑

보험회사에서 겨우 중고차값 준다네요.
멀쩡한 차 폐차 시키고, 일 못해 손해 보고
실 거래값이 아닌 보험 숫가대로.. 보태서 차 사라고..

열 받아서 밥 두 그룻 먹고 숨 차 헐덕이고 있습니다.

마음 내려 주심에 감사합니다.


댓글
2007.02.15 16:15:43 (*.141.181.21)
尹敏淑
얼마전까지는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했던 흰머리를
쪽집게로 뽑고했는데
어느날부터인가는 손을 댈수가 없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래도 어찌해볼생각으로
딸아이한테 뽑으라고하니
그 많은 흰머리 다 뽑으면 머리에 공터생긴다네요.큭큭큭......

거기다가
이제 맨얼굴은 내가봐도 봐줄수가 없고.......

그래서 마음먹었답니다.
자연의 섭리대로 받아들이며 살기로요.

즐겁고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댓글
2007.02.16 08:40:42 (*.2.66.183)
우먼
장태산님 반갑습니다.
지금도 님께선 매혹적입니다.
늘 자연과 더불어 멋지게 살아가시는 모습 부럽습니다.

바쁘시겠습니다, 며칠동안.
감기 조심 하시구요, 행복 하십시요.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39398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51381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68369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69077   2013-06-27 2015-07-12 17:04
2852 나와 잠자리의 갈등 5
민아
1105 1 2007-10-18 2007-10-18 10:02
 
2851 * 가을 단상(斷想) 2
Ador
1276 2 2007-10-17 2007-10-17 05:05
 
2850 화가 날때는 이렇게~~~ 1
데보라
1466 1 2007-10-16 2007-10-16 00:01
 
2849 * 늙운 소나무 아래에 서서 5
Ador
1492 1 2007-10-15 2007-10-15 13:21
 
2848 ♣ 중년의 외로움 ♣ 2
간이역
1546 1 2007-10-15 2007-10-15 04:07
 
2847 돈만 벌면 잘 살것 같지만 3
으정
1154   2007-10-14 2007-10-14 13:43
 
2846 가을 밤의 悲 歌 1
바위와구름
1480 4 2007-10-14 2007-10-14 13:21
 
2845 서른 강을 건너오니 4
민아
1109 2 2007-10-14 2007-10-14 10:33
 
2844 내가 여기에 오고픈 이유는... 5
달마
1268 1 2007-10-13 2007-10-13 22:57
 
2843 * 가을마다에 부치는 글 9
Ador
1349 3 2007-10-12 2007-10-12 20:47
 
2842 너를 만난 가을 14
cosmos
1503 7 2007-10-12 2007-10-12 12:47
 
2841 가을 사랑.. 2
1156   2007-10-12 2007-10-12 08:33
 
2840 들판이 아름다운 이유/기진호 4 file
빈지게
1476   2007-10-11 2007-10-11 21:07
 
2839 가을싸리는 연기를 내지 않는다/허만하 2 file
빈지게
1166 1 2007-10-11 2007-10-11 20:58
 
2838 ** 묻어버린 아품 ** 3
평정
1164   2007-10-11 2007-10-11 20:48
 
2837 여보! 등산 좀 자주 갑시다~ㅋㅋㅋ 4
미주
1154   2007-10-11 2007-10-11 09:57
 
2836 독수리는 날갯짓을 하지 않는다 2
윤상철
1157 6 2007-10-11 2007-10-11 02:19
 
2835 * 젊은이여! 3
Ador
1510 2 2007-10-11 2007-10-11 00:42
 
2834 빈센트 반 고흐 미공개 수채화 한국에 있다 2
개똥벌레
1285 8 2007-10-10 2007-10-10 21:43
 
2833 아름다운 풍경 1
종소리
1287 5 2007-10-10 2007-10-10 19:12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