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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계곡에서

우먼
금산 계곡에서 / 우먼 햇살이 거드름을 피우는 한 낮 강은 물비늘 흔드는데 성질 급한 사람들은 벌써 금강에 섰다. 용머리 위에 행장을 풀고 먼저 물속으로 헤엄친다, 마음은. 바지와 팔소매를 걷어 부치고 물속을 본다. 엉금엉금 다슬기, 꼬리치는 송사리 떼 돌 틈에 숨은 빠가사리 어쩌다 들키면 긴 수염 하늘하늘 물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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