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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타이어

우먼 1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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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타이어 / 우먼

어느 한철 달리지 않고 있었으랴.
달리는것만이 능사가 아닌 줄 알면서도
본래가 달려야 하는 기계인 걸.  

아스팔트를 달리고 진흙탕을 달리고
험한 산길도 달렸을 타이어
밋밋하다.

다 닳아버린 지문
그랬다, 어머니도 모진
비바람을 맨 손으로 막았다.  

더듬더듬 걸어온 어머니의 길 위에
늘어진 주름살.
뼈골이 삐져나올 듯 허리 굽은  
지난 시간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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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글쓴이 2007.06.20. 12:00
많이 덥습니다.
울 가족님, 건강 유의 하시고
활짝 웃는 날만 새록새록 하시길 바랍니다.
Ador 2007.06.20. 13:00
어머님을 모시고 계신지요~
좀처럼, 일상의 보통의 시간에 어머님을 그리기는 쉬운일이 아닌데.....
댓글 다느라 놓친 점심시간, 우먼님의 사모곡으로 배불리고 갑니다.
고은 글, 자주 대할 수 있기를.....
오작교 2007.06.20. 13:02
낡은 것들에 대한 애착이 가는 것을 보면
저 역시 낡은 것이 틀림없습니다.
예전에 고가(古家)을 치우면서 오랜된 것,
그러나 제 생각에는 별로 쓸모 없는 것들을 버리려 할 때
깜짝이나 놀라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어머니께선 지나 온 살메 대한 추억이 덕지덕지 묻어 있는 것을
아지 못하는 아들의 바보스러움이었습니다.

고운 詩에 그리움을 덧칠합니다.
오작교 2007.06.20. 13:03
Ador님
2초의 차이로 제가 한 수 밀렸군요. ㅋㅋ
이젠 피로가 좀 풀리셨지요?

좋은 시간이 되세요.
향기글 2007.06.20. 13:54
캬~~~
잇ㅗ리는 =장태산ㅇㅔ서 소주+맥주+양주+복분자 =~~~
尹敏淑 2007.06.20. 14:16
역시 글쓰시는 분은 틀리시군요.
낡은 타이어를 보고도
이렇게 멋진 글을 쓰시구요.

불쾌지수 높은날이네요.
더위 먹지 마시고 지내세요.
부엉골 2007.06.20. 17:25
우먼님,이 글 숨겨놓으세요,빼닫이 깊숙이....
cosmos 2007.06.21. 00:03
우먼님 안뇽?
가슴이 짠해지는 사모곡이네요.

팔순이 넘으신
친정어머니 생각이 많이 납니다.

고운글...땡큐! 우먼님...


우먼 글쓴이 2007.06.23. 07:01
울산 워크샵 다녀 왔습니다.
아도르 선생님, 오작교님, 향기글님, 장태산님, 부엉골 선생님, 코스모스님 감사 합니다.
휴일입니다. 편히 보내십시요.

이곳에 음악 넣어 주신분 감사 합니다. ㅎㅎㅎ
Ador 2007.06.23. 20:57
바쁘게 사시는 모습, 너무 고웁니다~
오작교님이 2초차이로 밀리셨다고~~~ ㅎㅎㅎ
2초가 아니라, 이사람은 2시간 빠르게 온다는게
2초밖에 차이가 아니난게 섭하고 있는데요~? ㅎㅎㅎ
향기글님,부엉골님, 장태산님, 코스모스님, 이렇게 한분씩 불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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