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기도 /문병란 빈지게 여름날의 기도 /문병란 여름은 육체의 계절 아직 기도하기에는 햇볕이 너무 뜨겁습니다 내 청춘은 먼 항구에서 한낮의 태양을 겨루어 그 꿈과 사랑을 연습 중이고 아직 주인이 없는 술잔에는 빨간 입술이 철철 넘치고 있습니다 멀리 멀리 떠났던 마음들 등불 밑으로 돌아오지 않고 별똥별이 흐르는 밤 젊은이들은 그 연인들 ...
여름날의 기도 /문병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