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GONE WITH THE WIND의 탄생

윤상철
https://park5611.pe.kr/xe/Gasi_05/67346
2007.07.04 01:51:04 (*.25.245.72)
1495
목록









Gone With the Wind OST


한번만 읽어 주세요.


          스물 여섯이던 그 해 . . .
          그녀는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5년동안이나
          정을 쏟으며 다니던 신문사를 그만 두어야 했습니다 . . .

          그녀는 딱히 할 일도 없고 해서
          무료함을 달래려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취미로 쓰기 시작 했지만
          점점 심혈을 기울여 마침내 십년이나 걸려
          1,037페이지나 되는 소설을 완성했습니다..

          그녀는 두툼한 원고뭉치를 들고
          출판사를 찾아 다녔습니다.

          그러나 무명작가의 소설을 선뜻 받아줄
          미국천지에 아무 . . . 출판사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칠년의 세월이 무심하게 흘러가자
          그녀의 원고는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닳아 버렸고,
          그녀의 간절한 소망도 멀리 사라져 가는듯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한 지방신문에

          "뉴욕에서 제일 큰 출판사 사장이
          애틀란타에 왔다가 기차로 되돌아간다" 는
          아주 짤막한 기사가 났습니다.

          그녀는 그 기사를 보자마자 원고를 들고
          기차역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녀가 기차역에 도착했을 때
          맥밀란 출판사의 레이슨 사장이
          막 기차에 올라 타려던 중이었습니다...

          그녀는 큰소리로 그를 불러 세웠습니다.

          "사장님!!
          ,
          제가 쓴 소설입니다.

          꼭 한번 읽어주세요."

          그는 마지못해 원고뭉치를
          받아 들고 기차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그는 원고 뭉치를
          선반 위에 올려 놓고는
          거들떠보지 않았습니다..

          그가 그러는 동안 그녀는 재빨리
          기차역을 빠져나가 우체국으로 달려갔습니다.

          얼마후 기차 차장이 그에게
          전보 한 통을 내밀었습니다.

          그 전보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한번만 읽어주세요."


          그러나 그는 원고뭉치를 한 번 흘깃
          쳐다 볼 뿐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 똑같은 내용의 전보가 또 배달됐습니다.
          그래도 그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다시 세번째 전보가 배달됐습니다.

          그때서야 그는 그녀의 끈질김에
          혀를 내두르며 그 원고뭉치를 집어 들었습니다.

          기차가 목적지 뉴욕에 도착해
          승객들이 짐을 챙기는 동안에도
          그는 원고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출간된 소설이 바로
          27개 국어로 번역돼 천 육백만 부가 판매된,

          마가렛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입니다 .

* 오작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7-05 08:40)
이 게시물을
목록
댓글
2007.07.04 07:08:14 (*.253.54.80)
제인


그유명한 일화를 어찌 기억 못하리오...
그래서 제인도 담에 꼬옥 글 쓰게 되면
그렇케 할려 했지요...
근대 출판사 사장님이 기차를 타 주셔야 하는데'''
그게 걱정입니다...

윤상철님...
좋은글...음악 늘 감사해요
꼬옥 오늘은 빵 사드세요~~~ㅋㅋ
댓글
2007.07.04 18:57:05 (*.202.152.247)
Ador
오래전, 고딩 때쯤에
교대를 졸업하고 갓 부임한 음악선생님에게서 들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세살 터울의 아름다운 여선생님이셨는데 이제는 나이가......
그때의 감동이 밀려옵니다. 잘 보았습니다.
올리느라 수고하셨구요~
댓글
2007.07.05 15:08:29 (*.126.67.196)
尹敏淑
"바람과함께 사라지다"에
이런 일화가 숨어 있는줄 몰랐습니다.

언제나 좋은글과 지식이 있는글 올려주셔
마음의 양식을 쌓게해주시는
윤상철님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26059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37847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54930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55467   2013-06-27 2015-07-12 17:04
2592 화가 조금은 누그러진듯 님들 감사해요 5
들꽃향기
 1444 1 2007-07-05 2007-07-05 17:11
 
2591 ♣ 내 인생의 계절 ♣ 3
간이역
 1145   2007-07-05 2007-07-05 16:47
 
2590 사십구재 날 6
진리여행
 1404   2007-07-05 2007-07-05 14:26
 
2589 내일 을 위하여 ... 5
김미생-써니-
 1166   2007-07-05 2007-07-05 14:16
 
2588 비와 그리움 5
박현진
 1179 1 2007-07-05 2007-07-05 12:03
 
2587 아픈사랑 / 이영철(펌) 7
미주
 1535 8 2007-07-05 2007-07-05 11:48
 
2586 넘넘 우울해요 15
들꽃향기
 1266 4 2007-07-05 2007-07-05 11:00
 
2585 * 사랑학 개론 1 11
Ador
 1161 4 2007-07-05 2007-07-05 00:40
 
GONE WITH THE WIND의 탄생 3
윤상철
 1495   2007-07-04 2007-07-04 01:51
Gone With the Wind OST 한번만 읽어 주세요. 스물 여섯이던 그 해 . . . 그녀는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5년동안이나 정을 쏟으며 다니던 신문사를 그만 두어야 했습니다 . . . 그녀는 딱히 할 일도 없고 해서 무료함을 달래려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  
2583 히말라야 딜레마 3
윤상철
 1460 4 2007-07-01 2007-07-01 10:21
 
2582 그런 사람이 당신이면 참 좋겠어요 / 양애희 8
빈지게
 1362   2007-07-04 2007-07-04 23:06
 
2581 삶의 단상 5
미은
 1540 4 2007-07-04 2007-07-04 15:49
 
2580 비의 향연 7
칠월은하
 1166   2007-07-04 2007-07-04 09:16
 
2579 존재의 이유 20
cosmos
 1383 3 2007-07-04 2007-07-04 08:05
 
2578 해당화 6
진리여행
 1374   2007-07-03 2007-07-03 20:55
 
2577 작천청과 작괘천 소개 5
들꽃향기
 1466   2007-07-03 2007-07-03 17:39
 
2576 산다는 것은/전미진(별하나) 9
별하나
 1133 1 2007-07-03 2007-07-03 15:23
 
2575 꽃길 6
박현진
 1408   2007-07-03 2007-07-03 09:59
 
2574 손님 9
부엉골
 1258   2007-07-03 2007-07-03 05:31
 
2573 산딸기 8
부엉골
 1426   2007-07-01 2007-07-01 06:13
 
목록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