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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밤 2 / 유리

An 1168

9

장미의 밤 2

어둠의 올가미였다
마지막 사랑의 화려함이
흘깃 재밌다는 표정을 짓고 지나갔다
별수없이 그리 사는 거라고 고개를 끄덕인다
너, 나 할 것 없이 불완전한 속물들
당신이 나를
내가 당신을
애간장 녹인다 한들
그게 어디 영원할 수가 있어야 말이지
제기랄, 그저 가끔씩 뿌려 주는 빗줄기에
남의 남자 끌어다
꿈으로 뒹굴며 갈증을 적시는 수밖에
한 발 더 늦기 전
손톱에게 무슨 색 메니큐어를 발라 줄까
등불은 여전히 나의 유언을 기다린다
떠날 땐 화려하지 않을
한 벌의 베 옷으로도 충분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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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An 글쓴이 2007.07.07. 03:00

    꽃은 필 때도 아름다워야 하지만
    질 때도 아름다워야 한다..^^;;

    thanks lots~!
빈지게 2007.07.06. 13:51

사랑이 영원할 수는 없겠지만 사랑하는
순간 만큼은 최선을 다하고 아름답게 사
랑하기...ㅎㅎ
고운시와 장미 감사하오. 칭구!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尹敏淑 2007.07.06. 15:37
밤에 느끼는 감정은
님의 표현대로 어둠의 올가미인가 봅니다.

이 올가미를 풀지 못한체
밤새 술잔을 부딪쳐보기도하고
울부짖기도 하면서
날밤을 지새우기도 하지만
날이 밝으면 제자리이지요.

잘 지내죠??
Ador 2007.07.06. 16:02
걷잡을 수 없는그리움으로
아니면 본능이라 하여도
밤은, 모든 걸 받아들이고 감싸주지요~

삶이, 인생이, 사랑이 어떻다고 나무라지도 않지요.....
그러한 밤엔, 요염한 립스틱을 짙게 바르고
거울 앞에서 빠알간 와인을 들어, 거울 속의 누군가와 건배를.....
cosmos 2007.07.07. 00:08


그래도 사랑이다.

사랑의 화려함이 순간이였든
애간장을 녹이던 그 순간이 영원치 않다한들...

그 찰라의 행복이,
그 찰라의 고통이,

기억에 있다는것은
사랑입니다
그래도 사랑입니다.
An 글쓴이 2007.07.07. 03:04
빈지게님..
장태산님..
Ador님..
Cosmos님..

놓아 주신 사랑에
가슴으로 진하게 한 번 불러봅니다

고맙다는 말밖에 표현할 수 없음이
오늘따라 유난히도 아쉽습니다

사랑합니다..^^;;
제인 2007.07.07. 05:44


죽음을 생각할때...
아무것도 그릴수가 없습니다..
그냥 멍~~한 상태로 머물지요...

지지고 볶는 세상
갈때는 너무도 조용하기만 한데...

끝없는 욕심에
더이상 추악해 지지만 말았으면 하는
작은 소망 불 켜봅니다..
박현진 2007.07.07. 16:31
주절주절 그 독백이
내심 나의 마음인것 같기도 합니다.
한순간 세상의 모든 짐을 벗고
깃털같이 가벼이 가야할터인데
무슨 사유가 그렇게도 많은지
글에 머뭅니다
기껏해야 삼베한벌 밖에 걸치지 못하는 것을
행복한 주말 되시어요
An 글쓴이 2007.11.27. 03:42
제인님, 박현진님..
댓글을 달아 드리지도 못했었네요

마음이 많이 어두웠던 시간이었나봐요.. ㅎ
그럴 땐..
오로지 침묵으로 버티는 것이 습관이 되어 말이지요
하하!

댓글의 고마움을 이제 표현하면
너무 늦은 것이겠지만, 그래도 하고 싶어서요

입가에 작은 미소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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