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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사흘 밤

Ador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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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사흘 밤

      그믐을 참다가 겨우 넘겼나 뜰에 서성이는 눈섶 달. 삵괭이 지나는 소린가 슬며시 잡아보는 문고리. 귀뚜리 울음 멈추면 그리움은 내달아 커텐에 홀연히 홍시와 더불은 춤사위, 감나무 이파리에 오른다. 기어코, 파랗게 바랜 잠 걸치고 몽유병(夢遊病)에 걸리고 싶은 밤 초사흘 밤. 05. 11 初. 邨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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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r 글쓴이 2007.07.08. 01:46
이제 자려는데
비가 쏟아지는군요~
회원님 모두, 고운 꿈 속이시길.....
윤상철 2007.07.08. 02:17
여기는 초생달이 떴는데 거기는 소나기가 내리는군요
Ador님
안녕히 주무세요
제인 2007.07.08. 04:49


초사흘날에 비는 내리고
싱숭생숭 ??

게시판가서 이쁜 제인 얼굴 한번보고
주무시소~~
윤상철님도....그래도 됩니다...
돈받아야 하는데....
Cosmos 2007.07.08. 06:44
11월 초사흘 밤...
쓸쓸하기도 할 무렵이네요.

그리움이 그렇게
감나무에 메달리는 밤...

참으로 을씨년스럽게도
그리움이 사무치는 초사흘 밤
날 밤 새우면서
흐느껴 울듯...

Ador님은
싸나이라서 울진 않으셨겠군요?

Cosmos는 그냥 울고만시포요~~^^



Ador 글쓴이 2007.07.08. 15:24
윤상철님 반갑습니다~
달마님이 얼마나 치켜 세우는지요~~~ㅎㅎㅎ
그래서 달마님이 너무 좋다시니,
덩달아 이사람도 좋아졌답니다~ ㅎㅎㅎ

이러한 인연.....
순수 그것 뿐이니, 무슨 허울이 필요하겠는지요~
오래도록, 좋은 교분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Ador 글쓴이 2007.07.08. 15:38
복스럽운 애교덩어리 하와이 공주님~
잠자리에 들 때마다 그래도 되는지요? ㅎㅎㅎㅎ
나중에 사진 퇴색되었다고 물어내라고 하기 없깁니다? ㅎㅎㅎ
근데 맘에 안드는..... 꼬리말.....

"근데, 돈 받아야 되는데....." 라는 말,
삭제하여주면 안될른지요?
ㅎㅎㅎㅎㅎ
Ador 글쓴이 2007.07.08. 15:37
Cosmos님~반갑습니다.
ㅆㅏ~나이는 맞는데.....
이젠 눈물도 많아간답니다~

님은, 삭막하여만 가는 가슴이겠습니다.
필요에 의해 만나고 헤어지는 일상.....

이쑤시개로 이 쑤시며
스리퍼 질질 끌며 허물없이 찾아가서
차 내와라, 술 내와라...가 서슴없는 이곳이 그리울겁니다~

꼭, 가슴에 담아둔 그리움이 없어도
단군 할배의 후손인 것 하나만으로 더 정겨운
그래서 간혹 나이답지 않은 감성에 눈물도 글썽이는.....

험, 험...
괜한 소리를 하여졌군요~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참, 지금 시간이면 밤이겠군요~ 편안한 잠자리시길.....

尹敏淑 2007.07.08. 16:15
눈섶 달 뜬 초사흘밤의 그리움을
이렇게 아름다운 글로 탄생시키셨군요.

그런 날 밤
난 내마음을 단 한줄도 표현 못한체
하염없이 눈섶 달만 바라보았는데............

근데 그날밤
난 그리움보다 외로움이 더 밀려와
잠못 이루고 린(이곳의 소주)만 죽였는데.........
Ador 글쓴이 2007.07.08. 17:06
ㅎㅎㅎ 이제야 기억이 납니다~
장태산님~
좋은 친구 "린"을 나무랄 생각은 없지만요~

그순간 느낌을 글로 써 두세요.
유치하거나 말이 안된다 싶어도.....요.
조금 시간을 두고 다시 들여다 보면, 그와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느낌이 연상 되어진답니다~
그러면, 보태고 빼고, 아름다운 단어로 바꾸어도 보고.....그러다 지치면 놔두었다가......

아마...."린"친구 보다는 더 좋은 친구가 될겁니다~ㅎㅎㅎㅎ
보고싶어요~~안녕~
尹敏淑 2007.07.08. 19:03
Ador 님!!

전 가끔 이세상에서
가장 진솔한 친구는 누굴까 생각해보지만
역시 린 이더라구요.ㅎㅎㅎ~~~
Ador님이 나 술꾼인줄 알겠네.ㅋㅋ~~

님의 말씀대로 그래보겠습니다.
단 한줄씩이라도요.

그리구 맨 아랫줄에 쓰신 말씀에
저두요.
Ador 글쓴이 2007.07.09. 12:18
남자들끼리는 보고 싶다는 말 대신에 술 한 잔하자~ 라고 하는데.....
여성들은 어떤 표현을 쓸까 궁금합니다~

특히, 이성에게서 보고싶다는 말을 듣는
남정네 마음은 아실려나??? ㅎㅎㅎㅎ
우먼 2007.07.10. 09:12
건안 하시지요? 제주에도 비가 많이 오는지요.

오늘은 종일토록 좋은 사람과 함께
접어둔 책갈피 펴 놓고
빈대떡 한접시에 텁텁한 막걸리 한잔 나누면서
간이역 전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싶네요. ㅎㅎㅎ

건필 하십시요.
Ador 글쓴이 2007.07.13. 12:02
우먼님~ 늦은 마중 송구합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그 간이역 전설을 함께 듣고 싶습니다~
우먼님도 건필하시기를.......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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