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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7.07.22 10:17:42 (*.202.152.24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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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歲月을 思慕하다

      나는 이제 늙어가니 당신에게는 쓸모 없어갑니다 그래서는 아니지만 해소(咳嗽)기침 가득한 가슴을 활활 태워 온 당신이기에 가을 부터는 사랑한다는 말보다, 사모(思慕)하는 당신이라 하겠습니다 사랑은 쓰임도 많아 동서남북으로 나누다보니 오랜 세월 보내지 못하여 오직, 간직만 하여 온 당신 몫은 숭숭 구멍이 뚫려 보고 싶다 하여 온들 얼른이나 움직이지도 못하니 어쩌면 좋습니까 그러고 보니 당신은 내 젊어서의 심장 고동도 한번 못 들었군요 아니지요 나와는 입술도 한번 포개보지 아니한 걸..... 안개 낀 호젓한 숲길을 거닐은 건 아련한 꿈속에서만이어서 두고두고 미안합니다 세상에는 이렇게, 단 한 번의 만남도 없이 늙어가는 사모(思慕)도 있군요 이제라도 황혼(黃昏)의 사춘기(思春期)를 돌려드릴 테니 받으시겠는지요 연지, 곤지 마음으로 수줍어 오시겠는지요 점점 쓸모 줄어드는 당신의 당신이어갑니다 한여름이라 하여도 당신 생각만 하면 당신 생각만 하면..... 0707. 邨 夫 Ador.
    댓글
    2007.07.22 18:45:13 (*.178.220.152)
    미주
    profile
    고운글 감동받고
    가슴에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2007.07.22 20:17:02 (*.202.152.247)
    Ador
    반갑습니다~
    가슴에 담으셨다니 더욱.....

    처음 뵙는 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길.....
    댓글
    2007.07.23 17:58:49 (*.126.67.196)
    尹敏淑
    Ador 님!!

    세월을 사모하는 님의 글이
    이곳의 오늘날씨와도 같고
    오늘의 제마음과도 같아서인지
    왜이리도 가슴을 후벼파는듯 하는걸까요.

    오늘은 제가
    마음 추스리기가 조금 힘이 드네요.
    하지만 압니다.
    누가 대신해줄수 있는게 아니라는것도요.

    쓸모없어간다는 글은
    넘 가슴 아프니까 하지 마세요.

    댓글
    2007.07.23 23:54:49 (*.7.143.167)
    sawa
    먼 하늘을 바라 보렵니다............
    아니 사모하는 마음을 전하렵니다...........

    받을 사람의 허락도 없이.....
    그저 내마은 같기를 바라면서요....
    댓글
    2007.07.24 02:26:01 (*.202.152.247)
    Ador
    ㅎㅎ 장태산이 왜 장태산인지요~?
    천년고독을 벗삼아 묵묵하여 온 세월이 있는데....

    기운 내시구요~?
    이렇게 쓸모없어가는 걸 아는 사람도
    글로 회한을 푸는걸요~~

    일인다역을 하실려니,
    얼마나 마음인들 곤궁할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참, 친구 린이 있는 걸 잊으셨나~?
    댓글
    2007.07.24 02:28:28 (*.202.152.247)
    Ador
    sawa님 반갑습니다~
    괜한 글을 올려가지고......
    님들의 마음만 어수선하게 한 것 같습니다~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편안한 잠자리시길......
    댓글
    2007.07.24 18:01:00 (*.204.44.7)
    빈지게

    Ador님!
    아름다운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연지, 곤지 마음..."
    참 아름답습니다.^^*
    댓글
    2007.07.25 00:18:32 (*.85.49.69)
    cosmos
    단 한 번의 만남도 없이 늙어가는 사모(思慕)...

    Ador님의 고운 글에
    세월을 사모하는 저의 마음도
    살짜기 실어 봅니다.

    댓글
    2007.07.25 00:39:53 (*.202.152.247)
    Ador
    방장님~
    푸념이었습니다~
    많이도 말고, 10년만 덜어낼수만 있다면~~~~ㅎㅎㅎㅎ
    시원한 잠자리시길......
    댓글
    2007.07.25 00:43:30 (*.202.152.247)
    Ador
    cosmos님~
    아직, 홈에 계시군요~ 반갑습니다.
    분명 세월이라는 건 있는데......
    한번도 보지를 못하니요~
    코스모스님은 아직은 세월을 사모하면 아니됩니다~~? ㅎㅎㅎ
    이사람처럼, 아무 것도 사랑할 게 없어가야 하는 사랑이랍니다~
    무탈한 여름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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