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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7.08.21 06:30:16 (*.59.177.100)
1200

      파도와 침묵 "참자" 라는 이름을 가진 갈매기가 있었다 그런데 그도 세상을 살아 보니 참기 어려운 일이 종종 있었다 "참자"갈매기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름을 지어준 스승 갈매기를 찾아 갔다 "참자"갈매기의 하소연을 묵묵이 듣고 있던 스승 갈매기가 앞서 날면서 말했다 "나를 따라 오너라" 바닷가의 바위 위에 스승갈매기가 사뿐이 내려 앉았다 "참자"갈매기도 그 곁에 내려 앉았다 스승 갈매기가 "이 바위에 폭풍우가 무섭게 몰려들던 날을 기억하지?" "네....." "그 사나운 파도들이 계속 덤벼 들 때에 이 바위는 어떻게 하드냐? 맞 대항하드냐?" "아닙니다. 침묵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폭풍우가 지나간 뒤 이 바위를 본적이 있지? 폭풍우 속의 파도들이 바위를 깨끗이 씻어 주었던 것을... 오히려 바다가 조용해져 있던 날에 끼여 들었던 온갖 쓰레기들을 그 파도가 치우지 않았더냐" 스승 갈매기가 하늘 높이 날았다 "참자"갈매기도 따라 날았다 스승 갈매기가 말했다 "참을 수 없는 캄캄한 때일수록 더욱 참아라 조개가 아플 때일 수록 진주가 자라는 법이다..." - 좋은 글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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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07.08.21 12:54:50 (*.231.63.86)
An
제가 성당에서 봉사 활동을 하면서
가장 많이 가슴에 담았던 글이랍니다.

이 글을 가끔 마주할 때면
비록 글로서만 느껴지는 느낌이지만
어쩌다가 담겨지는 분노를
남김없이 맑게 삭혀 주곤 했었다지요

참으로..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 글입니다
그렇게 지나간 모든 기억들이
모두 다 아름답기만 합니다

반갑습니다..^^;;
댓글
2007.08.21 14:46:23 (*.59.177.100)
간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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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님...반가요(^_^)

근데요...
저 올여름에 조~오기 파도에 몸도 한번 못 맞겨보고
기냥 여름이 다~아~지나 가네요...으~휴~~~

어울혀효...와신상담...내년을 벼르고 있다효/.../.../
An님 건강허시고 또,행복허시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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