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충만한 사랑으로 An 텅 빈, 충만한 사랑으로 예수님의 시신은 내 기억안에 형상 그대로 제대 위에 온전히 반듯이 모셔져 있었고 오로지, 온몸으로 그분만을 섬기려는 가장 낮고 낮은 겸손한 자로서의 소명을 기다리며 다소곶이 꿇어 앉은 모습으로 누군가에 의해 나의 손에 빈 잔이 들려지고 고난의 술이 그득히 부어져 채워진 잔을 모두 마셔야...
텅 빈, 충만한 사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