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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7.09.25 10:03:23 (*.206.14.42)
1100

***


호떡과 과부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고 어린 3남매를 둔 한 과부가


생계를 위하여 거리에서 호떡을 만들어 팔게 되었다.


혹독한 추위와 어려움 속에서 호떡을 팔던 어느 날

노신사 한분이 와서


“아주머니 호떡 하나에 얼마입니까?” 하고 물었다.


1000원이요 과부는 대답했다



 




그러자 그 노신사는 지갑에서 1000원짜리 지폐 한 장 을 꺼내


과부에게 주었다 그리고 그냥 가는 것 이었다.


“아니 호떡 가져 가셔야죠” 과부가 말하자,


노신사는 빙그레 웃어며 “아뇨 괜찬습니다”

하구선 그냥 가버렸다.


그 날은 참 이상한 사람도 다 있구나 하고

그냥 무심코 지나쳤다.


그런데 이튿날 그 노신사가 또 와서

1000원을 놓고는 그냥 갔다.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1000원을 놓구선 그냥 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일년이 다 가고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케롤이 울려 퍼지며

함박눈이 소복히 쌓이던 어느 날


그날도 노신사는 어김없이 찾아와 빙그레 웃으며

1000원을 놓고 갔다.


그때 황급히 따라 나오는 과부의 얼굴은 중대한 결심을 한듯


상당히 상기가 되어있었고


총총걸음으로 따라가던 과부는 수줍은듯..

하지만 분명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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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호떡 값이 올랐거던요”


profile
댓글
2007.09.25 17:14:04 (*.170.50.117)
유지니
ㅎㅎㅎ
재밌습니다............
댓글
2007.09.26 01:06:17 (*.206.14.42)
데보라
profile
ㅎㅎㅎㅎ..그렇죠?
저도 무슨 말을 할까 ..기대했었는데...
웃음을 주는 하루 만들어 가세용~~~~~~~~
댓글
2007.09.26 07:17:21 (*.129.48.119)
순심이
최고로 마신는호떡구르마 끌고올랑께~~
아구~심드러라~~

데보라님! 추서근 어찌게 잘쇠셨남유~`
꼬랑지 달고가시는 분들께 한개썩 꾸훠드리세유~~

과부맹기로 돈받찌말구휴~~^^

댓글
2007.09.26 01:26:55 (*.206.14.42)
데보라
profile
맛있겠다...야미~~~~~~~~~~~~~
한국에 가면 언제나 길거리나 남대문 시장에 가면 팔던데....
한국에서 먹던 생각나네요....
고마워요,,,잘 먹을께요
추석 잘 보내셨어요?

지도 1000원 놓고 가야 하남요...ㅎㅎㅎㅎㅎ
아참..요사히는 올랐다죠?....
댓글
2007.09.26 01:41:14 (*.129.48.119)
순심이
근디~ 데보라님!!!
항구근 호떡갑시 올매로올라떼요호오ㅗ~~?
울동네는 어저끄도 한개에 일불씩혀가꼬 오불중게 오개주던디~~~ ^^
댓글
2007.09.30 16:10:03 (*.50.93.207)
패랭낭자
늦은 점심먹고 배는 빵빵 불른디..
고롬에 호떡 복니 입 안에 침이 고인다~~
꽁꽁 추운 날 겨울산행하고 내려오면 길 옆에서 때맞춰서 구워내는 고소한 땅콩호떡
설탕물 옷 앞 섶에 질질지----일 흘러 망신 떨려도 난 신난다
앗!~ 뜨거뜨거 불어 식혀도 혀를 한 번씩은 꼭 데인다
그래도 좋아요 호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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