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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7.10.18 10:02:22 (*.146.254.99)
1080
1 / 0

◀ 나와 잠자리의 갈등 / 안도현 ▶

다른 곳은 다 놔두고
굳이 수숫대 끝에
그 아슬아슬한 곳에 내려앉은 이유가 뭐냐?

내가 이렇게 따지듯이 물으면
잠자리가 나에게 되묻는다.

너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느냐?

댓글
2007.10.18 10:16:58 (*.202.142.123)
Ador
저는 지금, 오작교 다리 위에 서있습니다만.....? ㅎㅎㅎ
좋은 비유네요~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뵙는 것 같습니다~
반갑습니다.
댓글
2007.10.18 11:13:30 (*.204.44.1)
오작교
참내..
그 잠자리를
나는 다른 '잠자리'로 알고 얼른 달려왔네...
참을 수 없는 이 '음탕'함이라니..
댓글
2007.10.18 17:17:54 (*.146.254.99)
민아
ㅎㅎ 웃고가네요
말이란 참 그래요..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자체가
늘 아슬아슬한 벼랑 끝을 걷는 일이 아닐까요?
짧은 詩 안에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것 같지요?
댓글
2007.10.19 10:30:14 (*.85.49.69)
cosmos
ㅎㅎ..
저도 웃고갑니다
오작교님~~재치가 넘치십니다요.^^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민아님...
댓글
2007.10.22 13:55:58 (*.106.63.42)
우먼
좋은 글로 다시 뵈오니 반갑습니다.
무쪼록 많은 글로 찾아 주시길...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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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와 잠자리의 갈등 / 안도현 ▶ 다른 곳은 다 놔두고 굳이 수숫대 끝에 그 아슬아슬한 곳에 내려앉은 이유가 뭐냐? 내가 이렇게 따지듯이 물으면 잠자리가 나에게 되묻는다. 너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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