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오늘도 난 마음속에 그리움을 저장한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기억들 속에
인생 다 살아버린 사람처럼
더 이상 보이지 않는 미래에 목숨걸고 싶지 않은 그리움
그 부끄러운 그리움만큼은 저장할 수 없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기억들 속에
유독 내 가슴 따뜻하게 했던
그리움 전부는 지금 이 순간
내가 살아숨쉬는 또 다른 이유가 되니까
유독 내 가슴 따뜻하게 만드는
그리움 몇 가지 그 소중한 그리움을 저장한다





어떤 날, 느낌 가득한 행복으로
차고 오르는 눈부심에 차마 눈뜰 수 없는 그리움
그 아름다운 그리움을 저장한다





어떤 날, 슬퍼도 행복한 몸짓으로
깊은 절망 속에서 작은 웃음 짓게했던 그리움
그 슬픈 그리움을 저장한다





어떤 날 차마 훔칠 수 없는
마른 눈물로 기억의 틀 속에 자리잡은
진한 미역같은 그리움 그 향기로운 그리움을 저장한다





어떤 날 아이처럼 마냥 신나서
앞 뒤 생각없이 즐겁기만 했던
생활 속의 그리움 그 유쾌한 그리움을 저장한다





그러나 오늘 인생 다 살아버린 사람처럼
더 이상 보이지 않는 미래에 목숨걸고 싶지 않은 그리움
그 부끄러운 그리움만큼은 저장할 수 없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기억들 속에
유독 내 가슴 따뜻하게 했던 그리움 전부는
지금 이 순간 내가 살아 숨쉬는
또 다른 이유가 되니까..






profile
댓글
2007.10.25 12:24:12 (*.177.163.36)
별빛사이
마냥 걷고싶어....

없는 추억도 만들어질듯...

그렇게도 보입니다~~


댓글
2007.10.25 15:49:03 (*.25.245.47)
윤상철
순간순간 떠오르는 기억들 속에
유독 내 가슴 따뜻하게 했던 그리움 전부는
지금 이 순간 내가 살아 숨쉬는
또 다른 이유가 되니까..

나도 ...
댓글
2007.10.26 11:53:08 (*.204.44.4)
빈지게

와~~ 아름답습니다.
그리움이란 글도 거기에 어울리는
풍경들도 말예요.
데보라님! 감사합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07.10.27 00:13:05 (*.206.14.42)
데보라
안녕하세요 별빛사이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누구신가 오사모방으로 달려가 사진을 보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렇죠..저런 낙엽이 있는 길을 정말 마냥 걷고 싶은 ..
제 마음과 같네요.
맞아요..새로운 추억도 만들어질것 같은 그런....

감사합니다...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세용~
삭제 수정 댓글
2007.10.27 00:15:53 (*.206.14.42)
데보라
윤상철님/ 감사하와요
그리움을 갖고 있다는 것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던데..
그런 추억의 그리움을 살포시 포개어 꺼내 보시면...
추억의 아름다운 길을 사랑하는 사람과 거닐어 보시면...

오늘도 좋은 날....행복하세요~
삭제 수정 댓글
2007.10.27 00:21:49 (*.206.14.42)
데보라
어이구 방장님 행차하셨구만요..
버선발로 뛰어 나가야 하남...ㅋㅋ
어쩐데요..여긴 넘 먼디~~~

어때요...그럼 우리...........
낙엽이 있는 아름다운 길을 함께 걸어 보실까용~....ㅎㅎㅎ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24660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36406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53448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54002   2013-06-27 2015-07-12 17:04
그대가 보고 싶다 (23)
동행
2008.06.28
조회 수 5187
추천 수 163
백두대간 낙낙장송 (4)
빈지게
2008.06.27
조회 수 1544
추천 수 3
조회 수 1488
추천 수 2
슬픈사랑 / 김현영 (9)
그림자
2008.06.26
조회 수 1301
추천 수 5
내 자식은 안그래 (8)
알베르또
2008.06.26
조회 수 1517
추천 수 6
부활절의 기도 - (펌) (6)
별빛사이
2008.06.26
조회 수 1530
추천 수 4
시골 간이역에서 / 시현 (11)
보리피리
2008.06.25
조회 수 1465
추천 수 5
어둠을 몰아내는 빛 / 박무봉 (8)
그림자
2008.06.23
조회 수 1487
추천 수 3
비가되어 2/시현 (20)
cosmos
2008.06.21
조회 수 1283
추천 수 4
나무/오세영 (5)
빈지게
2008.06.21
조회 수 1276
추천 수 3
우서버 죽는 줄 알았네~하하하~ (10)
애나가
2008.06.21
조회 수 1392
추천 수 2
초원의 빛 (14)
감로성
2008.06.21
조회 수 1328
추천 수 8
당신과 가는 길/도종환 (16)
고이민현
2008.06.20
조회 수 1464
추천 수 3
배꼽 책임 못짐 (15)
애나가
2008.06.19
조회 수 1357
추천 수 6
편지2/시현 (22)
cosmos
2008.06.17
조회 수 1544
추천 수 12
버스의 기발한 광고들 (11)
초코
2008.06.16
조회 수 1136
추천 수 3
가슴 뭉클해지는 사진 (15)
초코
2008.06.16
조회 수 1173
추천 수 2
조회 수 1162
추천 수 13
조회 수 1296
추천 수 14
黃昏의 人生航路 (4)
고이민현
2008.06.14
조회 수 1159
추천 수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