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8.01.26 22:02:15 (*.25.245.16)
1299
8 / 0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 때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

        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1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 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 ...


        10년후 맞이 하게 될 105번째 생일 날!

        95살때  왜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옮  김

    댓글
    2008.01.27 05:11:05 (*.235.113.46)
    보리피리
    절절히 마음에 와 닿는 글입니다.
    95세 되신 노인분도 저러신데
    젊은 나는 물론이고,
    다른 그대들도 새겨 두어야 할 얘기 같습니다.
    댓글
    2008.01.27 11:19:11 (*.248.186.52)
    An
    내가 지금 꼭 배우고 싶은 건..
    유화를 좀 더 배우는 것..

    언제쯤 시간이 됄까!
    댓글
    2008.01.27 17:32:36 (*.202.153.9)
    Ador
    우리 총무님께서.....
    요즘, 우리들(보리피리님 포함)에게
    은근히 한 수 가르치시려는가 봅니다~? ㅎㅎㅎ
    좋은 뜻으로 그러시는 줄로 알고 있겠습니다만,
    다른 뜻이라는 게 접수 되는 즉시 보리피리님과 대구로 날아갈겁니다~~~? ㅎㅎㅎㅎ

    다른 곳에서 이글을 대하였을 때
    숙연해지는 마음에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었던 기억이 새로와서
    무거운 마음을 덜고자 "한 수 운운..." 이란 댓글이고 말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다시 가다듬고 시작하여야지요~
    감사합니다 우리 사랑하는 총무님~~~
    댓글
    2008.01.27 19:56:13 (*.121.129.197)
    반글라
    앗~!
    보고픈 상철총무님..
    이 곳까지 발걸음 하셔서 좋은걸 올려놓으셨네요..
    좋은글, 좋은음악, 이미지 다 좋습니다.
    저도 싸랑합니다.
    댓글
    2008.01.28 06:55:12 (*.106.63.49)
    우먼
    새로움으로 전환
    우리는 늘 끝점이 아닌 시작의 출발점에 있습니다.

    한주도 편안하고 알찬 시간 되십시요.
    댓글
    2008.01.28 09:24:11 (*.138.163.131)
    여명
    늘 배우는 마음으로 사는것은
    희망을 안고 사는거 같습니다.
    댓글
    2008.01.29 02:09:43 (*.25.245.16)
    윤상철
    보리피리님
    An님
    Ador님
    반글라님
    우먼님
    여명님
    여러분을 사랑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10686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22166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39097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9624   2013-06-27 2015-07-12 17:04
    3032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23
    반글라
    4907 168 2008-02-05 2008-02-05 17:54
     
    3031 고향 가는길 3
    반글라
    1274 1 2008-02-05 2008-02-05 17:19
     
    3030 (왕의 남자)-영상과 함께 3
    데보라
    1217 12 2008-02-05 2008-02-05 09:58
     
    3029 눈물편지 42 22
    An
    4803 88 2008-02-03 2008-02-03 08:35
     
    3028 하얀 그리움 27
    cosmos
    1680 15 2008-02-03 2008-02-03 04:29
     
    3027 사람들을 저절로 모여들게 하는 사람 10
    尹敏淑
    1111 1 2008-02-02 2008-02-02 16:44
     
    3026 세 가지 여유로움 7
    한일
    1241 9 2008-02-01 2008-02-01 10:36
     
    3025 고운문학방 부엉골님을 위해 준비한거 25
    尹敏淑
    1502 1 2008-01-31 2008-01-31 15:29
     
    3024 어디로 가고있는것일까... 3
    Sunny
    1394 7 2008-01-30 2008-01-30 16:21
     
    3023 묻지마 관광 - 9
    데보라
    1814 7 2008-01-30 2008-01-30 13:11
     
    3022 들꽃이 장미보다 아름다운 이유 ~ 4
    데보라
    1393 6 2008-01-30 2008-01-30 12:22
     
    3021 꽃을 보다. 22
    보리피리
    1938 1 2008-01-30 2008-01-30 12:07
     
    3020 농담 / 이문재 8
    우먼
    2180 7 2008-01-30 2008-01-30 07:16
     
    3019 오늘은 일찍 집에 가자/이상국 6
    빈지게
    1198   2008-01-29 2008-01-29 23:05
     
    3018 영혼을 깨우며, 사랑에 눈 뜨며......<<펌>> 11
    별빛사이
    1276 1 2008-01-29 2008-01-29 21:00
     
    3017 인생을 배우는 마음 3
    개똥벌레
    1110 2 2008-01-29 2008-01-29 20:24
     
    3016 안녕하세요~~~ 이젠 내렸습니다.. !! 16
    반글라
    1202   2008-01-16 2008-01-16 11:47
     
    3015 짧았지만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6
    태그메냐
    1385 6 2008-01-28 2008-01-28 09:23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7
    윤상철
    1299 8 2008-01-26 2008-01-26 22:02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 때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  
    3013 지리산 눈꽃산행, 그 황홀함 속으로! 5
    슬기난
    1044 1 2008-01-26 2008-01-26 08:55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