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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8.01.30 12:22:06 (*.206.2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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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이 장미보다 아름다운 이유





아름다운 장미는 사람들이 꺾어가서
꽃병에 꽂아두고 혼자서 바라보다
시들면 쓰레기통에 버려지는데
  

아름답지 않은 들꽃이 많이 모여서
장관을 이루면 사람들은 감탄을 하면서도
꺾어가지 않고 다 함께 바라보면서
다 함께 관광 명소로 즐깁니다.
  

우리들 인생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만이 잘났다고 뽐내거나
내가 가진 것 좀 있다고
없는 사람들을 업신 여기거나
좀 배웠다고 너무 잘난 척 하거나
권력 있고 힘 있다고 마구 날뛰는 사람들은
언젠가는 장미꽃처럼 꺾어지고
이용가치가 없으면 배신 당하고 버려지지만
  

내가 남들보다 조금 부족한 듯
내가 남들보다 조금 못난 듯
내가 남들보다 조금 손해 본 듯
내가 남들보다 조금 바보인 듯
내가 남들보다 조금 약한 듯하면

  

나를 사랑 해주고 찾아주고
좋은 친구들이 많이 생기면
이보다 더 좋은 행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profile
댓글
2008.01.30 14:09:04 (*.248.186.52)
An
데보라님!

산행을 하다가
아님, 산책을 하다가
문득 풀섶들 사이에서 빼꼼히 홀로 피어 있는
들꽃을 만나게 되면
내 마음까지 어쩌면 그리도
아릿한 그리움으로 피어나던지...

참 아름답네요,
들꽃들의 맵시와 음악도...

쌩유!
댓글
2008.01.30 23:06:34 (*.235.113.46)
보리피리
그러나
때로는 그 들꽃이
내 집 거실보다는
송아지 등 부비던 언덕배기 옆 패인 구릉에서
그대로 측은히 서 있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요.
그는 진정으로 사랑을 아는 사람이지요.
댓글
2008.01.31 01:50:55 (*.206.253.46)
데보라
profile
An님/ 오랜만이지요~
맞아요...저도 길을 걷다 아님 우연히 마주하는 들꽃을 보면
어마나..예뻐라...무슨꽃일까...넌 참 누가 봐 주지 않고 피라고 하지 않아도
요렇게 예쁘게 피여 길가는 사람을 기쁘게 하는구나...
생각해보지요~

한편으론 넌 너무 외롭겠다...그리고 슬프겠다..
이렇게 홀로 피어 ..사람들이 지나가다 밟히면 넘 불쌍해...

그런생각도...
하지만 이뻐요~요렇게 ...
고마워요~
댓글
2008.01.31 01:52:32 (*.206.253.46)
데보라
profile
보리피리님/ 그럴수도 있겠네요~
진정한사랑이라..?????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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