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8.02.05 23:29:28 (*.87.197.175)
1106
2 / 0



오늘, 옛사랑을 위하여/김준태


나 이제 꿈꾸면서 노래하면서 가리

상처받은 어휘들의 감겨진 눈망울에

먼 산 그리운 종달새 하늘도 넣어주고

슬픔으로 깨진 입술 다순 흙 묻혀주리

나 그리하여 시인들의 고향으로 가리

그들 가난한 아내와 어머니 손을 잡아

논밭 일구고 더러는 같이 울어도 보리

여문 곡식들 흔들어 하느님말씀 전하고

밤이 오면 그들 집집마다 등불 달아주리

나 이제 꿈꾸면서 노래를 하면서 가리

산 너머 고개 너너 할미꽃이 지고 피는

어미소 젖 부푼 곳에 토성을 쌓고

북망산 할아버지 할머니도 자주 찾아오는

아 나 이제 고운 얼굴로 고향에 살으리.
댓글
2008.02.06 08:33:10 (*.121.129.197)
반글라
고향의 흙내음이
물씬 풍겨나는 것 처럼
전원이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댓글
2008.02.06 10:40:25 (*.98.140.101)
별빛사이
흙내음 풀향기 그윽한 상큼함이

함께 하시길....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댓글
2008.02.07 10:10:13 (*.106.63.49)
우먼
빈지게오라버님
새해에도 변함없는 관심 약속 드리며
건강하시고 부자 되십시요.
댓글
2008.02.07 14:38:09 (*.153.6.64)
尹敏淑
빈지게님!!

어머니의 손맛이 더욱 그리워지는 설날에
고향을 그리는 글이 넘 가슴에 와닿는군요.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세요.
댓글
2008.02.07 17:41:27 (*.87.197.175)
빈지게

반글라님! 별빛사이님! 우먼님! 장태산님!
설날 오후 즐거운 시간 갖고 계시지요?
가족분들과 함께 오붓하게 훈훈한 정 많이
나누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아~~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25884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37680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54741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55284   2013-06-27 2015-07-12 17:04
3052 감사 1
똑순이
1129 2 2008-02-16 2008-02-16 15:06
 
3051 잠 못이루는 밤을 위하여 4
철마
1141   2008-02-16 2008-02-16 10:50
 
3050 내안에 나를 가두고 2
Sunny
1449   2008-02-15 2008-02-15 15:46
 
3049 지금은 아닌데 4
우먼
1484 2 2008-02-15 2008-02-15 05:09
 
3048 무자년에는 크게 웃어라!.. 6
데보라
1118 6 2008-02-14 2008-02-14 16:23
 
3047 닉네임으로 행복한 삶<펌> 10
별빛사이
1100 2 2008-02-14 2008-02-14 09:33
 
3046 찬바람 2
맑은강
1250   2008-02-13 2008-02-13 23:28
 
3045 2
맑은강
1528 1 2008-02-13 2008-02-13 22:59
 
3044 내친구 17
尹敏淑
1539 3 2008-02-13 2008-02-13 18:26
 
3043 * [松下幸之助.] 마쓰시타 코우노스케의 인간경영 41
Ador
1706 59 2008-02-13 2008-02-13 12:19
 
3042 아! 숭례문(崇禮門)! 9
보리피리
1149 11 2008-02-13 2008-02-13 00:36
 
3041 믿음 3
맑은강
1299   2008-02-12 2008-02-12 14:45
 
3040 김학도-가는 세월(서유석+YS+DJ+노무현...) 8
김일경
1459 4 2008-02-12 2008-02-12 10:08
 
3039 순심이에 과거^^ 7
순심이
1489 1 2008-02-11 2008-02-11 02:08
 
3038 ♣ 사랑의 조미료 ♣ 8
간이역
1140   2008-02-10 2008-02-10 17:35
 
3037 눈꽃 같은 마음....<<펌>> 11
별빛사이
1542 23 2008-02-09 2008-02-09 09:38
 
3036 너의 모습 14
尹敏淑
1472 1 2008-02-07 2008-02-07 14:25
 
3035 살금살금 8
부엉골
1462 1 2008-02-06 2008-02-06 05:48
 
오늘, 옛사랑을 위하여/김준태 5
빈지게
1106 2 2008-02-05 2008-02-05 23:29
오늘, 옛사랑을 위하여/김준태 나 이제 꿈꾸면서 노래하면서 가리 상처받은 어휘들의 감겨진 눈망울에 먼 산 그리운 종달새 하늘도 넣어주고 슬픔으로 깨진 입술 다순 흙 묻혀주리 나 그리하여 시인들의 고향으로 가리 그들 가난한 아내와 어머니 손을 잡아 논...  
3033 국수가 먹고싶다/이상국 5
빈지게
1324   2008-02-05 2008-02-05 23:28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