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민들레

늘푸른
https://park5611.pe.kr/xe/Gasi_05/70800
2008.04.07 17:14:15 (*.142.180.254)
1280
6 / 0
목록

민들레

글/이병주

살아온 날들이 그리 힘이 들었는지
돌담 밑에 웅크린 민들레는
봄비 내리는데 오늘도 찌들어 있다.
겨우내 모진 찬바람 그리 이겨냈어도
소슬바람이 힘겨운 듯 여윈 이파리는 파르르 떨고서

봄이 오고 새가 울어도
기약 없는 벌 나비만 기다리는지
노란 꽃 무덤 하나 안고 찌들어진 채
나그네 바짓자락 부어 잡으려 한다.

https://leebj.pe.kr
이 게시물을
목록
댓글
2008.04.08 13:42:05 (*.202.151.178)
Ador
반갑습니다~ 이병주님.
이곳에서는 처음 뵙는 것 같습니다.
고운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댓글
2008.04.09 20:40:31 (*.27.107.154)
사랑초
가냘퍼보이지만..강인함을...잃지안고...노랗게피엇나봐요..~~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댓글
2008.04.12 13:22:01 (*.234.128.15)
반글라
기다려도 좀처럼 내색않는
가녀린 몸짓으로 추스려하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서정스런 느낌이 젖어드는 고운시 인것 같습니다.
댓글
2008.04.17 10:35:01 (*.155.0.130)
밤하늘
글이 너무도 예뿌네요..잘 읽엇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12431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23839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40794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41379   2013-06-27 2015-07-12 17:04
3152 * 소위, 뼈주사를 자주 맞으면 관절이 약해진다? 10
Ador
 1232 13 2008-04-17 2008-04-17 01:46
 
3151 아주 오래된 이야기/강은교 4
빈지게
 1298 4 2008-04-16 2008-04-16 09:25
 
3150 미안하다 24
cosmos
 1549 1 2008-04-15 2008-04-15 07:11
 
3149 사 랑 은 15
동행
 1414 13 2008-04-13 2008-04-13 11:14
 
3148 여백/ 도종환 6
빈지게
 1121 15 2008-04-12 2008-04-12 23:25
 
3147 고창 청보리밭 풍경 12 file
빈지게
 1233 6 2008-04-10 2008-04-10 11:20
 
3146 사투리 선거 공약 8
철마
 1109 12 2008-04-09 2008-04-09 12:36
 
3145 플라시보 효과를 아시나요?(펌글) 6
오작교
 1149 2 2008-04-09 2008-04-09 09:30
 
민들레 4
늘푸른
 1280 6 2008-04-07 2008-04-07 17:14
민들레 글/이병주 살아온 날들이 그리 힘이 들었는지 돌담 밑에 웅크린 민들레는 봄비 내리는데 오늘도 찌들어 있다. 겨우내 모진 찬바람 그리 이겨냈어도 소슬바람이 힘겨운 듯 여윈 이파리는 파르르 떨고서 봄이 오고 새가 울어도 기약 없는 벌 나비만 기다...  
3143 우리도 우주에 간다 3
한일
 1168 5 2008-04-07 2008-04-07 16:43
 
3142 지구 밖으로 인공위성 배달 OK 5
한일
 1484 24 2008-04-04 2008-04-04 19:45
 
3141 너와 함께라면... 3
소금
 1131 7 2008-04-04 2008-04-04 11:55
 
3140 당신을 초대한 삶에 충실하십시오!! 6 file
빈지게
 1221 9 2008-04-02 2008-04-02 23:38
 
3139 TO thouse who've Fail'd 1
동행
 1389 4 2008-04-01 2008-04-01 23:43
 
3138 그대에게 6
동행
 1410 3 2008-04-01 2008-04-01 22:59
 
3137 그대 고운 그리움 /박미자 4
빛그림
 1104 16 2008-03-29 2008-03-29 18:50
 
3136 마음의 문 12
감로성
 1480 7 2008-03-29 2008-03-29 12:51
 
3135 배움의 길을 가는 아이에게 부모가 오늘을 가르쳐주고 싶은 이야기 1
동행
 1414 2 2008-03-29 2008-03-29 09:16
 
3134 내가 이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5
동행
 1096 4 2008-03-27 2008-03-27 21:51
 
3133 환상적인 인체묘기 동영상 5
초코
 1291 9 2008-03-27 2008-03-27 18:21
 
목록
쓰기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