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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랑 은

동행 1258

15
사 랑 은

          박 재 삼

사랑은 개나리 환한

꽃가지 사이로 왔다가

이 겨 울

허전한 팔가슴, 빈 가지 사이로

나를 달래는 빛깔인가, 희부옇게

눈이내리면서,

그 뒷모습만 보이면서,

벌이 날개째로 우는 날은

다시 섭섭해서 돌아올 것도 같은

그러한 표정으로

아, 결국은 사라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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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사랑초 2008.04.13. 19:30
뭐니 뭐니해도..사랑이 제일인것같습니다~~~오늘도 건강들하세요~~~
동행 글쓴이 2008.04.13. 19:38
사랑초님,
그래서 우리는 사랑에 목말라 하는게 아닐까요?
물질처럼 손에 잡힌다면
그대로 머물러 있어 준다면
그때 사랑은 죽울 것 같습니다.

우린 그래서 더욱 찾아 나서는가 봅니다.
尹敏淑 2008.04.13. 22:44
사랑은
영원한 숙제가 아닐까요.
동행 글쓴이 2008.04.14. 07:27
장태산님,

죽을때까지, 죽어서도
사랑은 숙제로 남지요.
태어나면서 학생의 신분으로
학생의 신분인채로 왔다가 가는 그러한....
반글라 2008.04.14. 20:43
사랑은..
감미로운 리듬을 타고 와서는
한참을 주위에서 맴돌다
언젠간 우울한 음악으로 변해
떠나가는 모습을 보는듯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직 숙제도 풀지 못했습니다.
동행 글쓴이 2008.04.14. 13:21
반글라님,

숙제는 우리가 평생을 지고 가야하는
숙제가 아닐런지요.
우리에게 사랑이 없다면......
삶도 없을 것 같습니다.

미움도 사랑인 것을
어찌 고통스러워 하고만
있을 수 있나요?

내가 있음에 그대 계시고
그대로하여 내가 아름다워지고
삶이 뜻이 있게되는 것을 말입니다.
최고야 2008.04.14. 13:55
사랑이라는 단어
고운글에 한참동안 머물다 갑니다
동행 글쓴이 2008.04.14. 19:23
최고야님,

사랑이 가지는 여운으로,
그 여백으로
우리를 머무르게 하고

그 가지 사이에서 아파하는 것은
아닐런지요.
그래서 사랑은 아름다운 것인가 봅니다.
Ador 2008.04.14. 19:55
도란도란.....
참 좋습니다~
고운 글, 감상 잘하였습니다~
동행 글쓴이 2008.04.14. 22:58
항상 느끼지만,
그래서 지금 또 느낍니다.

아도르님,
대단 하십니다.
존경 스럽습니다.

실타래에서 풀려나간 연줄이
깊은 밤에도 잉잉대며 울어대는 것을요.
뜨거운 타오름을 부럽게 느낍니다.

마르지 않는 용천의,
태고적부터 흐러내리는 샘물이라 할까요.

화면에는 흘러간 그시절의 가락이 한처럼
이었다, 끊겼다 흘러가고 있군요.언제 주무시나여.
한가위처럼 항상 풍성하십시요.
cosmos 2008.04.15. 07:17
사랑은?
글쎄요...영원히 풀지 못할
미완의 숙제인것 같습니다.^^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동행님...^^
동행 글쓴이 2008.04.15. 23:04
코스모스님.
숙제이니까 풀어야겠져?

"미안하다"에 머물렀다
아무말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미안하다'에 다시 들러봅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다시 돌아오고 맙니다.

말라붙은 가슴을 쓸어봅니다.측은한 내가 가여워
나는 나를 사랑하고 맙니다.그리고 오늘밤은 이렇게 깊어가고 있습니다.
쇼냐 2008.04.16. 08:16
오늘 아침 문득 아~!!
사랑을 해야지 하며
짝쿵한테 모닝 뽀뽀를 하니 ..
역시 환한 표정^^*
사랑은 마술사...ㅋㅋ
동행 글쓴이 2008.04.16. 09:34
쇼냐님,
아주 평범하고
아주 가까운 곳에서
행복과 사랑을 찾아 내셨군요.

내 숨소리에
내 손바닥에
그리고 내숨소리, 발바닥위에
머무르고 있는 행복과 사랑ㅇ을 찾아......~~~~~~~~~~~~~~~~~
사랑초 2008.04.17. 21:13
동행님...고마운 답변 잘보고갑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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