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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8.05.08 15:59:13 (*.103.83.29)
1526
2 / 0

 

이 세상에 계시지 않는 울 엄마와 아버지를 생각하며......

 
 



      " 사랑합니다 ... 내 어머니, 아버지! "

      우리 어머니는 엄마가 보고 싶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첫사랑이 없는 줄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친구가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몸은 절대 아프지 않는
      어떤 특별한 몸인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아무 꿈도 품은 적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잠드는것을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특별히 좋아하시는 음식이 없는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짧은 파마머리만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얼굴이 고와지고 몸매가 날씬해지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신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우리가 전화를 길게 하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는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계실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단 하루라도
      쉬는것을 좋아하지 않는 줄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웃는걸 모르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딸이 시집가는 것을 보고
      마냥 기뻐만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 외에 아는 여자라고는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배가 불러와 비싼 음식 앞에서는
      빨리 일어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양복 입고 넥타이 매는것을
      싫어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 안주머니에는 늘 돈이
      넉넉히 들어 있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좋아하시는 운동도,
      취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우리가 하는 말을
      귀담아듣지 않으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아무리 깊고 험한길을 걸어가도
      조금도 두려워하시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 눈에는 눈물이 한 방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우리가 객지로
      떠나는 것을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나, 당신의 자식이었을때는 미처 몰랐더랍니다.
      당신이 그랬듯, 나도 이제 당신처럼
      내 자식의 부모가 되어보니 알겠습니다.
      참으로 어리석게도 이제서야 알아차린
      당신의 가슴과 그 눈물을 가슴에 담고
      당신의 사랑이 무척 그리운 이 시간에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지켜보시는
      고마운 두분께 외쳐봅니다.
      " 사랑합니다 .... 내 어머니, 아버지 !!! "

      정용철의 "마음이 쉬는 의자" 中에서
      -제가 매일 시배달을 받는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퍼온 글입니다-

첨부파일 군가-그리운어머니.asf.wma

댓글
2008.05.08 23:02:22 (*.85.49.69)
cosmos
어머니, 아버지...
이 단어만 보고, 듣더라도
뜨거운 그 무엇이 목안에 꽉차오릅니다.

음악까지 참 구슬프네요.

댓글
2008.05.08 23:39:38 (*.235.113.46)
보리피리
우리 아이들이
나와 아내에 대해 모르는 그것 이상으로
우리도 부모님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도 없지요.
오늘따라 두 분이 더욱 그립습니다.
댓글
2008.05.09 10:26:06 (*.103.83.29)
부산남자
하루 하루 바쁘게 살다보니 하늘나라에 계시는 어머니, 아버지를 잊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어제 어버이날이라서 그런지 어머니와 아버지가 저에게 베풀어 주신 정을 생각하니 가슴 한컨에 저려오는 마음이 들어 오작교에 처음으로 글을 몇자 옮겨보았습니다. 오작교홈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 사랑하십시오, 시간이 없습니다.
댓글
2008.05.10 18:06:36 (*.181.83.76)
라일락
어머니
아버지......!!!!!!

무얼*** 해 드릴수도 없지만
내 맘을 조금만 알아주셧으면 좋겠습니다...

얼마나 제가 두분을 사랑하고 있었는지를 ***--------^^
댓글
2008.05.12 12:16:31 (*.186.56.229)
반글라
가슴이 메여옵니다..
댓글
2008.05.12 13:22:59 (*.105.214.122)
동행
간직하는 것도 사랑 이지만
표현하는 것도 사랑입니다.

마르지않는 샘물로 퍼내는
다함이 없는 사랑앞에

자식의 체취를,
목소리를
어머님은 더 듣고 싶어 하십니다.
댓글
2008.05.12 13:24:09 (*.105.214.122)
동행
이제 가신 분을
가슴에 담는 일입니다.
댓글
2008.05.16 16:42:52 (*.183.61.160)
지나
어머님께 해드린 것 하나없어 가슴이 터질 듯 하는 불효자 어찌 갚으로리까?........
댓글
2008.06.25 00:11:27 (*.187.44.155)
알랑불통
어머니 아버지 생각만 하면 항상 죄인이 될수밖에 없지요. 가신 분들이 생각이 나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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