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광주에 온 첫 우주인 이소연박사
(3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에 참석한 첫 우주인 이소연박사)
0.1에 1000을 곱하면 100이 되지만, 0은 아무리 곱해도 0일 뿐입니다."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인 이소연박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우주에서 돌아온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31일 고향 광주를 찾았습니다.
이날 이박사는 제4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찾아 청소년 500여 명과 한 시간 동안 만났다.
이박사는 "꿈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처음엔 별 차이가 없는 듯 보이지만 몇 십년 뒤에는 큰 차이가 난다"며 "능력에 상관없이 두려워하지 말고 꿈을 가지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박사는 기쁘고 흥분해던 우주에 대한 경험보다는 우주인이 되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을 청소년들에게 들려주며 화려한 성공 뒤에 숨겨진 희생을 강조했다.
그는 "청소년에게 꿈을 위해 현재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역할 모델은 있는지 등 구체적인 계획을 쉴 새 없이 물어보면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며 체계적인 전략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그는 "어린 시절 작은 꿈부터 이뤄나가며 자신감을 키웠다"며 "하루, 일주일, 한 달, 일 년 단위의 꿈이 있었고 매일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달려가다 보니 우주인이 돼 있었다"며 꾸준한 노력을 강조했다.
이박사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야만 꿈을 붙잡을 수 있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우주에서 본 푸른 지구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며 "이렇게 아름다운 지구에 삼면서 감사할 줄 모르고 불평만 일삼았던 것을 반성하게 됐다"는 이박사 그는 "광주 시민들이 훈련 기간 때부터 지금까지 보여준 관심에 감사하다"면서 "부끄럽지 않은 광주 시민이 되기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하자"며 고향 광주에 대한 고마움도 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