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청풍명월
2011.04.10 14:48:55 (*.186.21.8)
7557

들꽃1.jpg

 

돈을 쓰는 방법 
 

옛날 어느 마을에 부잣집이 있었다.
그 옆집에는 한 젊은이가 살고 있었는데,
늘 부잣집 담장을 기웃거리며 그집 주인을 부러워했다.

젊은이는 아무리 돈을 열심히 벌어도
재산이 불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부잣집은 해가 갈수록 재산이 늘어갔다.

어느날 젊은이는 대문 앞에서 부자 이웃과 마주쳤는데,
그동안 별러 왔던 것을 물었다.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습니까?"

부자가 대답했다.

"그것은 내가 말로 해 주는 것보다
자네가 직접 해보면 잘 알 수 있네.
날 따라오게"

부자는 젊은이를 근처 우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는 우물 옆에 서있는 수양버들 나무 위로 올라가라고 했다.

젊은이가 나무 위로 올라가자
부자는 우물 쪽으로 난 가지에 매달리라고 했다.

젊은이는 아래 우물을 보자 겁이 덜컥 났지만
돈을 버는 방법을 알려 준다는 데 그 정도는 참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두 손으로 버들가지를 꽉 잡고 매달려 있는 그에게 부자는 한 손을 떼라고 했다.
이번에도 젊은이는 눈을 질끈 감고 한 손을 놓았다.
그런데 부자는 나머지 한 손마저 놓으라고 했다.

두 손을 놓으라는 것은 우물에 빠지라는 것이 않은가.
젊은이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화를 냈다.
그제야 부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보게.돈을 벌려거든 돈을 잘 쓸 줄 알아야 한다네.
돈을 쓸 때마다 지금 버드나무 가지를 잡은 나머지
한 손을 떼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그렇게 써야 하네."

 
 

 

댓글
2011.04.12 09:51:19 (*.145.234.213)
프리마베라

정말 돈을 쓰는 것도 훈련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자라고 있는 아이에게 읽게 해주어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댓글
2011.04.14 12:15:26 (*.159.49.184)
바람과해

돈을 함부로 쓰지말고

신중히 생각해서 쓰라는 교훈

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2011.04.20 18:52:09 (*.87.60.229)
릴리리야

20여년전 세상을 떠나신 저의 부친의 말씀이 생각이나네요

벌이는 자랑 하지말고 쓰는 자랑을 하라말이 이해가 되려고 합니다.

댓글
2011.05.25 02:23:10 (*.171.45.109)
유지니

돈은 버는것보다 쓰는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여러번 들어왔지만서도

제대로 쓰고 있는지는 확신이 서질 않는군요.........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24664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36408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53450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54006   2013-06-27 2015-07-12 17:04
4372 또 한해를 보내면서 6
고이민현
2342   2012-12-31 2013-01-02 09:04
 
4371 죄송합니다. 4
오작교
1953   2012-12-30 2012-12-31 23:13
 
4370 억새 꽃 4
Jango
2056   2012-12-30 2013-01-03 00:25
 
4369 ♡ 메리 크리스마스 ♡ 2
고등어
1783   2012-12-21 2012-12-23 17:51
 
4368 매듭이 있다면 풀고 가세요 3
데보라
1991   2012-12-20 2013-01-04 10:35
 
4367 우리가 만나게 된다면.... 6 file
데보라
4065   2012-12-07 2012-12-10 15:38
 
4366 뜨거운 것이 좋아!!.... 3 file
데보라
2045   2012-12-07 2012-12-10 13:35
 
4365 하느님을 독대한 며느리 4
바람과해
2045   2012-12-01 2012-12-02 17:51
 
4364 한국의 장례문화에 대하여... 2
알베르또
4703   2012-11-26 2012-11-29 12:50
 
4363 꼬막 요리를 했습니다 7 file
瀣露歌
1953   2012-11-24 2012-11-25 12:54
 
4362 투병 생활중의 미소 6
알베르또
2200   2012-11-16 2012-11-26 17:09
 
4361 부하의 군화까지도 닦아주겠다는 대통령 1
바람과해
2172   2012-11-15 2012-11-15 22:40
 
4360 애절한 사형 수와 딸의 이야기 2
바람과해
1958   2012-11-10 2012-11-13 01:27
 
4359 유머일번지/.....^^* 5
데보라
2299   2012-11-07 2012-11-08 12:12
 
4358 대통령의 편지 대필 2
바람과해
2101   2012-11-02 2012-11-04 09:22
 
4357 어느 아버지의 재산상속 5
바람과해
2220   2012-10-16 2013-01-27 16:35
 
4356 수술하기 쉬운 사람 1
강바람
2213   2012-09-26 2012-10-22 00:09
 
4355 9월~, 그리고 추석 1
내린천
2146   2012-09-26 2012-10-22 00:12
 
4354 연예인 스타 화보 모음 1
파란장미
6070   2012-09-18 2012-10-22 00:15
 
4353 초가을 정겨운 풍경 이미지 / 다양하고 평온한 풍경 이미지 4
파란장미
6055   2012-09-17 2012-10-25 22:46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