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고이민현
2008.06.14 10:22:12 (*.27.111.109)
1163
9 / 0

    
             黃昏의 人生航路 
    
    
    사랑하는 님들이시여!
    우리네 人生길이 아무리 고달프고 
    힘든 가시밭 길이라고 말하지만
    우리가 걸어 온 人生 旅程은 
    왜 그리도 險難했고 눈물로 얼룩진
    한(恨)많은 世月이었나요.
    
    찢어지게도 가난한 이 땅에 태어나
    淸楚 하게 돋아나는 새순같은 나이에
    戰爭이 뭔지 平和가 뭔지도 모른채 
    목숨 건 避難살이 서러움을 겪었고
    
    하루 끼니조차 解決하기 어려워 
    감자밥 고구마밥 시래기죽으로 延命하며
    그 지긋지긋한 허기진 보릿고개를
    슬픈 運命으로 넘어 온 꽃다운 젊은날들... 
    
    돌아보면 굽이굽이 눈물겨운 가시밭길 
    그 길고도 險難했던 苦難의 世月을 
    당신은 어떻게 넘어 왔는지요?
    
    지금은 無心한 世月의 波禱에 밀려 
    肉身은 이미 여기저기 성한데 하나 없고
    주변의 아까운 지인들은 하나 둘씩
    불귀의 객으로 사라지고 있는 이 때 
    
    精神은 자꾸만 혼미해가는 黃昏길이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힘든 世月 잘 견디며 
    子息들 잘 길러 父母義務 다 하고 
    무거운 발걸음 이끌고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는 얽매인 삶 다 풀어 놓고 
    잃어버렸던 내 人生 다시 찾아
    남은 世月 後悔없이 살다 갑시다.
    
    人生 나이 칠십을 넘으면 
    이성의 벽이 허물어 지고
    가는時間 가는順序 다 없어지니 
    男女 區分없이 負膽없는 좋은친구 만나
    
    山이 부르면 山으로 가고
    바다가 손짓하면 바다로 가고
    하고 싶은 趣味生活 마음껏 다 하며
    남은 人生 後悔없이 즐겁게 살다 갑시다.
    
    한(恨)많은 이 世上 어느날 갑자기 
    소리없이 훌쩍 떠날적에 돈도 名譽도 
    사랑도 미움도 가져갈것 하나없는 빈손이요.
    
    同行해 줄 사람 하나 없으니
    子息들 뒷바라지 하느라 다 쓰고
    쥐꼬리만큼 남은 돈 있으면
    自身을 爲해 아낌없이 다 쓰고
    
    행여라도 사랑 때문에 가슴에 묻어둔
    아픔이 남아있다면 미련없이 다 떨쳐버리고
    "당신이 있어 나는 참 幸福합니다" 라고
    眞心으로 얘기할수 있는 친구들 만나
    남은 人生 健康하게 後悔없이 살다 갑시다.                                 
                                            
    
    
    
댓글
2008.06.14 11:23:31 (*.105.214.122)
동행
돈은 죽을 때까지 쓴 돈이
자신의 돈이었다는 말이 있지요.

그저 넘어가는 봉우리일 뿐인
이곳 고갯마루에서
잠시 허리 짚고 고개 들어 먼 하늘 보세요.

그저 아득하고 무심할 뿐인
공허의 자애로움 속에서
강을 건너가는 철새 한 마리를 보세요

외로움은 외로움으로 달래고
슬픔은 슬픔으로 다스리고 그냥 넘어 가시지요.
댓글
2008.06.14 14:59:34 (*.27.111.109)
고이민현
동행님!
웃음의 말씀도 시요, 눈물을 흘려도 시요,
덕담의 말씀도 시요,지나가는 농담도 시요,
눈만 껌뻑해도 줄줄이 나오나니 詩요,
無知한 이 내몸 어디가서 쉬어 볼까나?
생긴대로 살렵니다.
또 뵙게되니 반가울 따름입니다.
댓글
2008.06.15 08:05:35 (*.203.122.158)
보리피리
위 두분의 운치있는 시놀음에
불초는 윗글에 동감 표시만 남기고 갑니다.
"우리 모두 건강하고 후회없게 살다 가십시다."
댓글
2008.06.15 11:50:59 (*.27.111.109)
고이민현
보리피리 님 !
저는 詩자도 모르는 詩盲이예요.
해서 詩人이나 詩만 보면 저게 뭔 말인지,
뭐를 뜻하는지, 또 어떻게 하라는건지,
도무지 알수가 없어 꼬리글도
못쓰는 완전 초짜입니다.
한 일도없이 나이만 70줄에 들어
마치 저에게 말하는듯 해서
옮겨 보았어요.
눈팅으로 어슬렁 거리는 村老를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25398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37170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54242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54802   2013-06-27 2015-07-12 17:04
3272 그대가 보고 싶다 23
동행
5192 163 2008-06-28 2008-06-28 07:29
 
3271 백두대간 낙낙장송 4 file
빈지게
1548 3 2008-06-27 2008-06-27 13:28
 
3270 사랑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사람은 & Quelques Larmes De Pluie 5
윤상철
1491 2 2008-06-27 2008-06-27 01:06
 
3269 슬픈사랑 / 김현영 9
그림자
1305 5 2008-06-26 2008-06-26 10:12
 
3268 내 자식은 안그래 8
알베르또
1520 6 2008-06-26 2008-06-26 09:46
 
3267 부활절의 기도 - (펌) 6
별빛사이
1534 4 2008-06-26 2008-06-26 01:23
 
3266 시골 간이역에서 / 시현 11
보리피리
1470 5 2008-06-25 2008-06-25 22:42
 
3265 어둠을 몰아내는 빛 / 박무봉 8
그림자
1492 3 2008-06-23 2008-06-23 16:37
 
3264 비가되어 2/시현 20
cosmos
1287 4 2008-06-21 2008-06-21 23:20
 
3263 나무/오세영 5
빈지게
1282 3 2008-06-21 2008-06-21 23:18
 
3262 우서버 죽는 줄 알았네~하하하~ 10
애나가
1394 2 2008-06-21 2008-06-21 22:15
 
3261 초원의 빛 14
감로성
1333 8 2008-06-21 2008-06-21 01:50
 
3260 당신과 가는 길/도종환 16
고이민현
1467 3 2008-06-20 2011-09-25 14:24
 
3259 배꼽 책임 못짐 15
애나가
1360 6 2008-06-19 2008-06-19 02:36
 
3258 편지2/시현 22
cosmos
1549 12 2008-06-17 2008-06-17 07:13
 
3257 버스의 기발한 광고들 11
초코
1137 3 2008-06-16 2008-06-16 14:41
 
3256 가슴 뭉클해지는 사진 15
초코
1178 2 2008-06-16 2008-06-16 14:30
 
3255 치마끈 푸는 소리가 제일이지 ! 6
윤상철
1163 13 2008-06-14 2008-06-14 21:38
 
3254 항상 기쁜 마음을 간직하라
짠지
1300 14 2008-06-14 2008-06-14 14:45
 
黃昏의 人生航路 4
고이민현
1163 9 2008-06-14 2010-04-05 16:16
黃昏의 人生航路 사랑하는 님들이시여! 우리네 人生길이 아무리 고달프고 힘든 가시밭 길이라고 말하지만 우리가 걸어 온 人生 旅程은 왜 그리도 險難했고 눈물로 얼룩진 한(恨)많은 世月이었나요. 찢어지게도 가난한 이 땅에 태어나 淸楚 하게 돋아나는 새순...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