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삶을 지켜주는 덕목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꼭 성공만을 바라지 말라 일을 그르치지 않으면 그것이 곧 성공인 것이다 남에게 베풀 때 상대방이 기뻐하기를 바라지 말라 상대가 원망하지 않으면 그것이 곧 덕인 것이다.
염려하고 부지런한 것은 미덕이지만 지나치게 괴롭다면 즐거운 품성이 자라나지 않는다. 담담하고 고요한 것은 고풍스럽지만 지나치게 연약하면 이 세상을 이롭게 할 수가 없다.
하던 일이 막히고 곤경에 처한 사람은 마땅히 초심을 되찾도록 힘쓰고 공을 이루어 이미 벼슬이 가득 찬 사람은 마땅히 그 끝을 내다보아야 한다.
사람의 마음이란 쉼 없이 변하고 세상 길은 험난하다 쉽게 갈 수 없는 곳에서는 한 걸음 물러서는 법을 알아야 하고 쉽게 갈 수 있는 곳에서는 어느 정도 공로를 사양하는 것이 옳다.
부귀와 이익에서는 남을 앞지르지 말고. 덕행에 있어서는 남에게 뒤쳐지지 말라
도덕을 지키면서 사는 사람은 잠시 적막하지만 권세에 아부하면서 사는 사람은 늘 처량하다 통달한 사람은 사물 밖의 사물을 보고 몸 뒤의 몸을 생각하나니, 잠시 적막할지언정 오랜 세월의 처량함을 취하지 말라. (사물 밖의 사물: 겉모습이 아닌 참모습. 몸 뒤의 몸: 사후의 명성)
부귀영화를 가까이하지 않는 사람을 결백하다고 하고, 가까이하면서도 물들지 않는 사람을 더욱 결백하다고 하고, 권모와 술수를 모르는 사람을 고상하다고 하고, 일면서도 쓰지 않는 사람을 더욱 고상하다고 한다.
입은 곧 마음의 문이다. 입 지키기를 엄밀히 못하면 마음의 참 기틀이 모두 누설된다. 뜻은 곧 마음의 발이다. 뜻 막기를 엄밀히 못하면 마음은 비뚠 길로 달아나 버린다.
포식하고 난 뒤에 음식을 생각하면 맛이 있고 없고의 구별이 사라지고 잠자리 후에 욕정을 생각하면 남녀의 구별이 사라진다. 그러므로 항상 일이 끝난 뒤의 후회로써 앞으로 다가올 어리석은 행동들을 피할 수 있으면 제대로 된 본성이 자리 잡고 바르지 않은 행동은 없게 되리다.
은혜 속에서 재앙이 자라나기 시작하니 즐거워할 때 신속히 본래 자리로 돌아오고, 실패한 후에는 오히려 성공이 뒤따르니 포기하려는 나약한 마음을 먹지 말라. 추녀 끝에 걸어 놓은 풍경은 바람이 불지 않으면 소리를 내지 않는다 바람이 불어야만 비로소 그윽한 소리를 낸다. 인생도 무사평온 하다면 즐거움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힘든 일이 있기 때문에 비로소 즐거움도 알게 된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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