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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개똥벌레
2008.08.07 21:18:23 (*.60.135.153)
1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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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도 주


- 만해 한 용 운 -






 





가을 바람과
아침볕에 마치맞게 익은
향기로운 포도를
따서 술을 빚었습니다

그 술과
향기는 가을 하늘을
물들입니다 .








님이여
그 술을 연잎잔에 부어서
님에게 드리겠습니다

님이여
떨리는 손을 거쳐서 타오르는
입술을 축이셔요









 
 

댓글
2008.08.09 08:42:13 (*.85.49.69)
cosmos
가을 하늘을 물들이는
포도주의 맛과 향기...

가히 명품이겠지요?

음악도 참 좋습니다 개똥벌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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