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이세상의 남편과 아내들에게 드리는 글


당신이 내게 와서 아픔이 있어도 참아 주었고
슬픔이 있어도 나 보이는 곳에서
눈물하나 흘리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내게 와서 고달프고 힘든 삶으로 인해
하루에도 몆 번씩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어도
내가 더 힘들어 할까봐 내색 한번하지 않고
모질게 살아 주었습니다..

돌아보니 당신 세월이 눈물뿐입니다.
살펴보니 눈가에 주름만 가득할 뿐
아름답던 미소는 간 곳이 없습니다.

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아무것도 아닌일에 슬퍼하면
모두가 당신 탓인양 잘못한 일 하나 없으면서
잘못을 빌던 그런 당신이였습니다..

당신이 없었다면 나의 삶이 있었겠습니까...
이 모두가 당신 덕분입니다..
오늘이 있게 해준 사람은 내가 아닌 당신이었습니다...

오늘 내가 웃을 수 있는것도 당신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당신에게 난 무엇이었습니까....
내가 당신에게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생각해보니 항상 나의 허물을 감추려고 화낸일 밖에 없었고
언제나 내가 제일인 것처럼 당신을 무시해도
묵묵히 바라보고 따라와 준 당신..
그런 당신에게 할 말이 없습니다..

그저 내곁에 있어주는 당신으로만
그저 같이 사는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로
당신에게 폭군과 악처가 되었습니다..

돌아보니 내가 살아 갈 수 있는 힘이었고
나를 만들어준 당신이었습니다..

당신하고 같이 살아오던 세상도 나 혼자의 세상이었습니다..
나 혼자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는 줄 알았습니다....
착각 속에 빠져 당신을 잊어버렸습니다.
당신을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세월동안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아파도 원망 한번 하지 못하고 바라보는 가슴 재가 되었겠지요..
같이 사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잊어버린 당신에게
참회의 글을 적습니다..

하지만 이 무슨 소용입니까..
이미 자신을 잃어버리고
나 혼자 살아온 세월을 어찌 해야 합니까...

눈물로 용서를 구한다고 당신의 잃어버린 세월이 찿아올까요..
식어버린 당신 가슴이 뜨거워질까요..
두렵습니다..
혹시라도 떠나갈 당신일까 두렵습니다...

나의 삶이 당신이란 사실을 망각하고 살아 왔는데
내 곁을 떠나갈 당신일까 두려운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세월 혼자라는 생각을 할 수가 없습니다..

사랑이 없어서도 아니었는데 당신에게 한번도 줘본적 없는
진실한 마음을 어이해야 합니까..

아파하며 살아 왔을 당신에게
무엇으로 남은 인생 보상하겠습니까...

세상의 남편과 아내들이여~~~
남편과 아내의 가슴에 못을 박지말자..
평생의 한이 서리고 피눈물나는 못을 빼주자..
옆에서 고생하는 남편과 아내에게
따사로운 정으로 행복 나누시기를.......
댓글
2008.09.11 11:26:24 (*.137.246.235)
An
흠~~~~..^^*

참, 아름다운 글이예요.

구론데.. 저는 기냥..
마음으로만 담고 갈게얌
ㅎㅎㅎ~~~

아참.. 참!
저 벌레들 시방 모 한다효~???

풉~~~~~~~~.. 파하하하~~~
참.. 이뽀서 말이쥐용
ㅋㅋㅋ
푸악! 흐흐흐~~~

사랑합니다, 보름달님!***
댓글
2008.09.11 12:05:53 (*.105.214.122)
동행
서로 갈 길이 다른 갑다.
댓글
2008.09.11 12:13:48 (*.137.246.235)
An
ㅋㄷㅋㄷㅋㄷ~~~~~~~~

넌.. 동쪽으루 가
난.. 서쪽으로 가껭

우. 흐. 흐 흐~~~ㅎ
떼굴떼굴.. 떽~~~~~~~~떼굴.. ㅋㅋㅋ

꽁주, 배꼽.. 사망인 줄로 아뢰홋
까르륵~~~~~~~~.. 꼴까당!*

아암~!***
졸려버서, 오널은 이만 안뇽이라옹~ㅎ

댓글
2008.09.12 08:40:48 (*.175.39.15)
보름달
An님 동행님~ 우리가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듯이
부부간에도 같이 있을 때는잘 모르다가 한쪽이 되면
그 소중 하고 귀함을 절실히 느낀다고 하더군요.
오래 살다보면 사랑도 식어 미운정 고운정으로 살겠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함께 가야 할 사람은 부부가 아닌가 합니다.
자식이 아무리 잘해주어도 어디 부부만 하겠는지요?
두분 고맙습니다.

댓글
2008.09.12 08:43:01 (*.175.39.15)
보름달
남편이 없으면...
1. 세상에서 내가 제일 이뿌단 사람이 없다.
2. 내 얼굴 뚫어지게 쳐다봐 주는 사람도 없다.
3. 내가 고민 있을 때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
4. 맛있는거 먹으러 쏘다니구 싶은데 같이 할 사람이 없다.
5. 쇼핑가서 자기꺼 보다 내 옷 더 잘 봐주는 사람이 없다.
6. 공원에 밤에 산책가구 싶은데 같이 갈 사람이 없다.
7. 매일 아침 "울 공주님 일어나요 "모닝콜을 해주는 사람이 없다.
8. 내 향수 냄새 좋다구 얘기해 주는 사람이 없다.
9. 내가 바보처럼 울 때 눈물 닦아 줄 사람이 없다.
10. 항상 내 옆에서 내 얼굴을 쓰다듬어 주는 사람이 없다.
11. 바다를 보고 싶은데 같이 갈 사람이 없다.
12. 해질녘 노을을 보면서 나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사람이 없다.
13. 내가 배가 불러서 남긴 음식을 먹어주는 사람이 없다.
14. 내가 좋아하는 인형뽑기를 해주는 사람이 없다.
15. 내가 가방을 안가지구 나가도,
내 핸폰과 열쇠를 맡길만한 듬직한 사람이 없다.
16. 나에게 다정하게 메일을 보내주는 사람이 없다.
17. 내 옷 매무새가 흐트러졌을 때 섬세하게 만져 주는 사람이 없다.
18. 고기 먹을 때 상추쌈을 싸서 내 입에 넣어줄 사람이 없다.
19. 내 핸드폰 벨소리를 바꿔줄 사람이 없다.
20. 가끔 장미꽃을 선물하는 그런 사람도 없다.
21. 내가 우울할 때 내 기분을 전환시켜줄 그런 사람이 없다.
22. 내가 힘들 때 넓은 어깨를 빌려줄 사람이 없다.
23. 길에서 팔짱 끼고 걸을 사람이 없다.
24. 추운겨울에 손잡고 걸을 사람도 없다.
25. 가끔 내가 토라지면 애교부리는 사람두 없다.
26. 늦은 시간에 집까지 바래다 주는 사람이 없다.
27. 술에취한 나를 집에까지 데려다 주는 사람도없다.
28. 내가 체했을 때 내 손을 꾹꾹 눌러줄 사람이 없다.
29. 뽀뽀하고 싶을 때 뽀뽀해줄 사람이 없다.
30.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사람이 없다.
31. 나를 위해 무섭지 않은 놀이기구 같이 타주는 사람이 없다.
32. 김밥싸서 같이 소풍가구 싶은 사람이 없다.
33. 내가 한 음식을 맛없어도 맛있다고 먹어주는 사람이 없다.
34. 나를 우리 애기라구 칭하는 사람이 없다.
35. 내게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라며 음악멜 보내주는 사람이 없다.
36. 나에게 ' 나 사랑해? ' 라구 묻는사람이 없다.
37. 잘 때 내꿈꾸구 자라구 말해주는 사람이 없다.
38. 나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주고싶다는 사람이 없다.
39. 날 꼭 안구 " 세상에서 널 가장 사랑해 " 말해주는 사람이 없다.
40. 음식 기다리는 동안 테이블 아래서 발로 장난칠 사람이 없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24497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3627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53304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53851  
3472 꽃에숨겨진 꽆의 약효력 2
보름달
2008-09-16 1295 8
3471 당신도 느끼고 있나요 1
보름달
2008-09-15 1176 9
3470 중년의 한가위 2
돌의흐름
2008-09-14 1513 17
3469 떠다니는 섬이 되어/시현 10
동행
2008-09-14 1452 15
3468 잊혀져가는 고향풍경들 8
보름달
2008-09-13 1162 8
3467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16
반글라
2008-09-12 1164 7
3466 즐겁고 행복한 추석명절 되세요 5
들꽃향기
2008-09-12 1189 11
3465 즐거운 명절되세요 5
별빛사이
2008-09-12 1303 10
3464 풍성한 추석명절 보내시길 바랄게요^^ 3
고은하
2008-09-12 1264 3
3463 그때 그 시절의 秋夕 2
은하수
2008-09-12 1083 3
3462 사 오십대의 삶은 아름다운 인생입니다 2
보름달
2008-09-12 1215 1
3461 고향 잘 다녀 오시고 추석 잘 보내세요 2
새매기뜰
2008-09-11 1275 4
3460 가을이 찾아 오는 길목에서 4
장길산
2008-09-11 1528 20
3459 천년을 살아도 1
돌의흐름
2008-09-11 1498 36
이세상의 남편과 아내들에게 드리는 글 5
보름달
2008-09-11 1465 4
3457 한가위에 드리는 기도 - 이채 8
별빛사이
2008-09-11 1443 9
3456 ♡~ 모두가 행복한 추석(한가위) 되세요 ~♡ 2
고등어
2008-09-10 1082 5
3455 살면서 몇번이나..... 4
오두막집
2008-09-09 1362 8
3454 눈물이 나도 가을은 훔칠 수 없다./시현 18
동행
2008-09-09 1541 10
3453 자식이 내미는 손, 부모가 내미는 손 6
보름달
2008-09-09 1143 4

로그인